정부의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올해 남북관계의 초점이 ‘금강산관광’ 이었다면 내년은 이산가족문제에 맞춰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통일부는 적극적인 생사확인.상봉을 위해 중국 등 제3국에서 이산가족을 알선해온 북한 무역기관 (외화벌이기관) 도 활용한다는 방침을 29일 밝히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중이다.

강인덕 (康仁德) 통일부장관의 이러한 구상은 한마디로 “북한에 달러를 주고서라도 이산가족문제의 실마리를 반드시 찾겠다” 는 것이다.

북한이 필요한 달러와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이산가족문제를 맞바꾸기 위해 ‘건당 얼마’ 하는 식의 거래도 하겠다는 설명이다.

한 정부당국자는 ‘북한에 무조건 달러를 주는 것’ 으로 국민에게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도 “이산가족 해결을 위한 정부정책 의지의 단적인 표현” 이라고 무게를 실었다.

사실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나 은하무역 등 기관은 생사확인 3백~1천달러, 상봉은 1만달러 내외를 받고 암암리에 알선사업을 해왔다. 북한당국도 이를 묵인, 사무소 운영비 등에 사용케 하는 실정이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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