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치순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등 노조간부 44명이 서울시의 노사관계 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방문 도중 5일 경찰에 연행됐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노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에 돌입했고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석치순 위원장 등 노조간부 일행은 이날 오전 9시경 “서울시의 예산편성지침에 의해 학자금이 지급되지 않는 등 일방적으로 단협사항이 파기되고있다”며 고건 서울시장을 항의 방문하려던 도중 시청역 인근에서 몸싸움을벌이다 남대문경찰서로 연행됐다.(본지 3월 5일자 참조) 연행된 간부에는부위원장 등 노조 임원과 정책실장, 4개 지부장이 등 노조 핵심간부들이 모 두 포함돼 있다. 이들은 현재 노량진, 동대문, 서초, 남대문, 관악 등 각경찰서별로 분산수용돼 있으며 모두가 경찰의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인원 및 임금감축이 주내용인 서울시의 지침은 노사관계법상필수적 절차인 노사합의와 노사관계자체를 부정하는 탈법적 행위”라며 “정부가 앞장서서 단협사항을 파기하도록 하더니, 이제는 정당한 항의방문을경찰을 동원해 막고 있다”고 항의했다. 아울러 노조는 서울시 지침에 의해움직이는 공사 경영진과는 더 이상 교섭할 필요가 없다며, 고건 서울시장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 서울시와 노조간의 마찰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노총도 이날 성명을 내고 “김대중 정권의 노동운동탄압을 분쇄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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