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노사정위원회법 제정 방침에 대한 3자 합의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노총 박인상 위원장이 이기호 노동부 장관, 김창성 한국경총회장과 회동한 일을 두고 민주노총 서울지
역본부(본부장 이수희)가 한국노총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연대투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서울지역본부는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투쟁을 시작하고 있고, 정부가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투쟁에 대해 전면탄압 운운하는 마당에 한국노총 지도부는 노사정위법 제정을 이유로
노동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97년 노개투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며 “어용노총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서울본부는 23일 정오에 한국노총 규탄집회를 열기로 하고 집회신고
까지 마쳤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22일 서울지역본부에 공문을 발송, “3자 회동에 참여한 것은 지하철 파업과 관련한 공권력 투입 움직임과 노사정위법만 제정되면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처럼 정부가 호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노총의 분명한 입장전달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본의 와 달리 노동자 대의에 영향을 미쳐 유감으로 생각한 다”며, 연대를 굳건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규탄집회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지역본부는 22일 밤 민주노총 투본회의를 통해 한국노총 앞 항의집회 개최 여부를 최종 확정할 방침인데, 노동계 전반의 연대투쟁과 공조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번 일로 양
대 노총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저 자] 차유미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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