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민주노동당 창당준비위는 기존 보수정당과 출발부터 달랐다.

우선 발기인대회는 1인당 3만원씩을 내 치뤄졌는데, 특히 이날 오후 2시 부터 밤 10시30분까지 열띤 토론이 계속돼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를 보였다. 창준위는 “소수 몇몇 인사가 밀실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의 의사에 따라 당명제정, 대표선출, 강령채택 등 주요한 의제가 결정될 것”이라며 “철저한 내부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진보정당에서 나오는 후보는 대표자 총재의 공천이 아니라 당원들이 직접 결정하게 된다는데서 다르다. 아울러 재벌과 대기업의 후원으 로 지탱하는 당이 아니라 순수하게 당비로 운영되는 유일한 정당이 될 것이 라는게 창준위의 주장. 이들이 공개한 97년 각 정당 수입내역을 보면 한나라당이 당비가 8.9%, 국민회의가 5.4%로 현저히 낮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뚜렷한 차이는 강령과 당면과제. 이들은 노동자대중을 당의 중심기반을 확보하고 재벌해체, 국가보안법 해체, 노동시간 단축 등 선명성을 보이는 주장들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여성의 정치적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는데서 눈길을 끌고 있다 . 지난 6월13일 추진대회에서부터 여성 30% 할당제가 규약으로 통과됐고 이번에도 당직과 운영위원의 30%를 여성이 책임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공동대표도 여성할당으로 1명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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