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News&Views) 대우자동차 매각방식에 촉각

대우 문제가 해결의 길목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답답하다.

해외채권단과 벌이고 있는 지리한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외채권단 빚을 18~65%에 할인해서 사주겠다고 제안했지만 해외채권단

은 거부했다.

이들은 대우의 해외거래에 대한 실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할인율

(손실률, 상환율)을 산정해 낸 근거도 희박하다는 이유를 대고 있다.

오호근 기업구조조정위원장이 14일 뉴욕에서 해외채권단과 협상할 계획이었으

나 채권단의 응답이 없다.

오 위원장 대신 대우측 법률자문회사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실마리가

풀리길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대우 문제의 하나로 등장한 대우자동차의 인수전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국 GM 포드 등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매각절차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우선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늦어도 25일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협약을맺는

다.

그 후 매각절차를 밝기 때문에 내년 초에나 시작될 예정이다.

전담은행인 산업은행은 공개겅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GM과 포드등의 관심이 높아 외국자동차업체들의 경쟁으로 좁혀져 보이지만산업

은행을 국내 자동차회사들에도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줄 방침이다.

외국자동차 회사가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선진기술이전과 국내 자동차산업의경

쟁 격화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반면 수백, 수천개의 부품업체들이 외국자동차회사들의 전략에 따라 운명이뒤

바뀌는 종속변수로 떨어질 공산도 있다.

대우 계열사의 새 대표가 추천된만큼 워크아웃 작업을 빨라질 전망이다.

새 대표들이 대부분 10여년이상 대우에 몸담은 대우가족들이어서 개혁을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사갈등이 이번주에 봉합될 지 주목된다.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조항 문제를 둘러싸고 등을 돌린 노사가 좀처럼타

협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의 중재안은 나와 있다.

위원회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조항을 삭제하되 ‘사용자는 노조전임자의임

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느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를 노동쟁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중재안에포

함시켰다.

그런 쪽으로 노동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을 고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같은 중재안의 기본 정신에 대해 양측은 어느 정도 수긍하면서도 타협을거부

하고 있다.

노조전임자의 수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노조는 노조전임자를 지금과 같은 수로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사용자측은 반전임이나 시간제 전임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갈등이 경제회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절반의 성취에만족하는

양보정신을 발휘해주길 경제계는 바라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와 노동부는 양측과 긴밀한 대화를 한 후 당정회의등을 거쳐노동

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의원입법형식으로 국회에 낼 계획이다.

리다.

지난주 중반 달러당 1천1백25원대까지 솟구쳤던 원화는 주말 1천1백32원대로낮

아져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정부는 13일 원화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1조3천억원어치를 발행해 달러를사들

일 예정이다.

은행들에 대해 외화부실채권의 일정 금액인 15억달러 정도를 대손충당금으로쌓

도록 하고 있다.

달러화 수요를 늘리기 위한 대책이다.

이런 노력으로 원화 강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그러나 외환전문가들은 무역흑자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유입등으로 달러가넘쳐

나고 있어 장기적으론 원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적으론 1천1백30원대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리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대우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이 돌파구가 마련될지도

주목된다.

불붙은 코스닥시장에 충분한 정보도 없이 뛰어 든 고객들을 보호하기위한대책

등이 마련될 것인지도 관심사라고 할수 있다.

주말 폐회되는 20세기 마지막 국회에서 각종 민생 개혁법안과 예산안이순탄하

게 처리 될수 있을 지도 주목해야 겠다.

< 고광철기자 gw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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