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1월 말 국가 은행계좌 데이터베이스(FICOBA)에 대한 무단 접근으로 약 120만 개 계좌의 개인정보가 악의적 행위자에게 열람됐다고 밝혔다. 유출 정보에는 계좌 보유자 신원, 주소, 일부 세금식별번호 등이 포함됐으며, 이는 내부 공무원의 접속 자격 증명이 악용된 결과로 전해졌다. 당국은 추가 침입을 차단하고 데이터보호청(CNIL)에 신고 및 형사 고발을 진행했으며, 피해자 개별 통지와 함께 신원 도용·피싱 등 금융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AI 전용 소셜 플랫폼 Moltbook에서 인공지능 에이전트들이 종교를 만들고, 시장과 정치 구조를 형성하며, 암호화된 소통까지 시도하는 등 자율적이고 집단적인 행동을 보이면서 ‘인공지능 사회’의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현상은 인간이 봇을 가장해 개입했을 가능성도 있어 진정한 ‘창발적 행동’인지 여부는 논쟁적이지만, 여러 에이전트가 상호작용하며 예기치 않은 문화·경제·권력 구조를 만들어낸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실험은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자율적 행위자 네트워크로 진화할 가능성과 함께 보안·통제·윤리 문제를 동시에 제기하며,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한다.
과거 국가가 독점하던 정보 수집과 분석 기능이 이제는 민간 기업들에 의해 ‘정보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며 감시의 상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 링의 반려동물 추적 기능 논란은 가정용 카메라와 번호판 인식 시스템 등 일상적 기술이 통합될 경우 대규모 감시 네트워크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 권력뿐 아니라 민간 기업까지 정보 권력을 보유하게 만들며, 민주적 통제와 개인정보 보호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한다.
지구 핵과 맨틀의 경계에 놓인 두 개의 거대한 고온 암석 덩어리, 이른바 ‘블롭(Blobs)’은 지구 자기장의 형태와 안정성에 장기간 영향을 미쳐 왔다. 연구에 따르면 이 블롭들은 열 전달을 막아 핵 아래 액체 금속의 흐름을 변화시키고, 그 결과 자기장이 경도에 따라 다른 패턴을 띠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지구 자기장은 수억 년 동안 완전히 붕괴되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루나 게이트웨이는 나사(Nasa)가 주도하는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핵심 구상으로, 달 탐사와 장기적 인간 거주, 나아가 화성 탐사를 위한 중간 거점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비용 증가와 일정 지연, 미국 내 예산 삭감 논란으로 실제 필요성과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으며, 달 탐사가 반드시 궤도 정거장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게이트웨이는 국제 협력과 기술 시험, 지정학적 영향력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 이를 포기할 경우 미국의 우주 리더십과 장기적 국제 신뢰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유전적 특성을 선택할 수 있는 아기를 만든다며 ‘디자이너 베이비’ 서비스를 상업화하고 있지만,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광고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이 기술은 주로 IVF와 연계된 고가 서비스로, 상류층만 접근 가능해 유전적 계급화 우려를 낳고 있다. 기술이 더 발전하거나 확산될 경우, 사회적 불평등의 유전적 고착, 윤리적 기준 부재, 그리고 위험한 선별 기준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월 19일, 지구는 2003년 이후 가장 강력한 S4 등급의 태양 복사 폭풍을 겪었다. 이 폭풍은 인체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위성 시스템과 우주비행사, 극지방 항공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의 고에너지 입자들을 방출했다. 지상에서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일부 우주 관측 장비에서는 데이터 손실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향후 우주 기반 기술의 취약성과 보호 대책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은 약 5,400기의 위성으로 구성된 '테라웨이브(TeraWave)' 초대형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27년 말부터 구축 예정인 이 네트워크는 기업, 데이터 센터, 정부 등 고대역폭 통신이 필요한 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저궤도 위성은 최대 144Gbps, 중궤도 위성은 최대 6T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아마존 레오, 중국의 궈왕·첸판 등과 경쟁하는 또 다른 메가콘스텔레이션의 등장을 예고한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연구진이 박테리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파지)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 실험한 결과,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간의 상호작용과 진화 양상이 지구와 크게 다르게 나타났다. 우주에서의 파지는 감염 속도가 느려졌지만, 새로운 돌연변이를 획득해 감염력을 높이고, 박테리아는 이에 맞서 방어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바이러스의 수용체 결합 단백질에 생긴 우주 환경 특유의 돌연변이는 지구에서 내성균으로 알려진 특정 E. coli를 효과적으로 감염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우주에서의 미생물 진화 연구가 지구상의 약물 내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은 미국 IT 기업 중심의 클라우드 의존도가 높은 현재 구조를 위험 요소로 인식하고, 디지털 주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독일과 스웨덴 등 일부 국가는 오픈소스 기반의 자국 인프라로 전환을 시도하며, EU는 ‘클라우드 주권 프레임워크’ 등 제도적 대응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술 장애나 지정학적 분쟁 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블랙아웃에 대비한 전략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물리적 기반시설처럼 공공재로 관리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