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NASA 국장으로 지명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은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은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것"이라며 유인 화성 탐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이잭먼은 중국보다 먼저 달에 재진입하고 우주 경제를 주도하겠다는 트럼프의 비전을 지지하면서도, 기존 아르테미스 계획(Gateway 포함)에 대한 미온적 태도를 보여 일부 우려를 낳았다. 상원 의원들은 아이잭먼의 머스크와의 관계 및 NASA 운영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인준 투표는 4월 28일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미국은 멕시코를 포함한 여러 라틴아메리카 국가에 자국민의 생체 정보를 넘기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이민 통제를 넘어선 권력 확장 전략이다. 생체 정보 수집은 세계은행, 유엔, G20 등 국제기구의 지원 아래 이미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정부가 시민의 권리를 침해하면서도 이를 ‘디지털 포용’이라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생체 감시 체계는 국경을 넘어 미국 시민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기술을 앞세운 통제 체계로, 진보·보수를 막론한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TSMC가 발표한 2나노미터(2nm) 칩은 기존보다 더 높은 속도와 낮은 전력 소모를 제공하며, AI·자율주행·모바일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칩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와 같은 정밀 공정을 필요로 해 제조 난이도와 비용이 매우 높으며, 열 관리와 기존 소재 한계도 기술적 과제로 남아 있다. 반면, TSMC의 핵심 생산이 대만에 집중되어 있는 점은 ‘실리콘 방패’로 작용해 미국 등 서방의 안보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중국과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
NASA의 적외선 우주망원경 SPHEREx가 3월 27일 첫 관측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촬영하며 모든 시스템이 정상 작동함을 입증했다. SPHEREx는 6개의 감지기로 102개 파장대역을 커버하며, 우주의 먼 은하와 성간 먼지를 맵핑해 우주 진화와 화학 성분을 연구할 예정이다. SPHEREx는 현재 냉각 중이며 4월 말부터 일일 600회 노출로 정규 과학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보완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미국 우주군이 로켓랩(Rocket Lab)과 스토크 스페이스(Stoke Space)를 국가안보 우주발사(NSSL) 3단계 계약에 선정해 민간 발사체 시장 경쟁을 확대했다. 로켓랩은 재사용 가능한 중형급 '뉴트론(Neutron)' 로켓으로, 스토크 스페이스는 완전 재사용을 목표로 하는 '노바(Nova)' 로켓으로 각각 참여한다. 두 회사는 각각 5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역량 평가와 위험 검토를 거치며, 첫 발사에 성공하면 저궤도 임무 경쟁에 본격 참여할 수 있다.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에서 팰컨 9 로켓으로 스타링크 위성 27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1단 부스터 B1063을 태평양 드론쉽에 회수했다. 이번 발사는 B1063의 24번째 비행이며, 다수의 민간·정부 임무에 사용된 재사용 로켓이다. 발사된 위성들은 스타링크의 저지연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7,100기 이상 위성망에 추가되며, 전 지구적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생의학 연구는 2차 세계대전 전까지 불안정한 민간 후원에 의존했지만, 전후에는 공적 자금 지원과 함께 NIH를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다양한 기초 연구의 네트워크 효과가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졌고, 이는 공공 연구 투자의 가치를 입증했다. 그러나 최근 정치적 압박과 민영화 요구, NIH 수장의 자격 논란 속에서 미국 생의학 연구의 방향성과 공공성 유지가 중대한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 엑스랩스(Exlabs)와 안타레스 누클리어(Antares Nuclear)는 2028~2029년 원자력 추진 우주선 SERV를 정지궤도에 발사해 소형 원자로의 실전 운용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SERV는 5,000kg(11,000파운드) 이상의 화물 수송이 가능한 자율형 우주선으로, 태양광보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제공하는 소형 원자로(마이크로리액터)를 탑재한다. 최근 미 우주군과 영국 롤스로이스 등도 우주 원자로 개발에 투자하며, 국가 안보·장기 임무용 우주 인프라로서 핵 기술의 실용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 우주군은 중국이 위성 간 근접 기동 훈련, 이른바 ‘도그파이팅’을 실시하며 우주 내 군사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훈련은 2024년, 저궤도에서 실험 위성 5기를 이용해 관측되었으며, 위성 간 충돌, 교란, 파괴 등을 연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기동이 무기화일 수도 있지만, 정비·연료 보급 등 평화적 목적일 가능성도 있다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
중국 연구진이 소형 위성 ‘지난-1(Jinan-1)’을 이용해 중국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12,900km 거리의 양자 암호화 통신에 성공했다. 이 위성은 기존 위성보다 10배 가볍고, 45배 저렴하며, 실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었다. 양자 키 분배(QKD)는 도청이 불가능한 암호 기술로, 위성을 통해 지구 전역 어디서든 초고보안 통신망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