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정규직 노동자들, 본관 앞 세번째 집회

"반드시 삼성에 민주노조를 건설하겠다"

삼성SDI의 대량해고에 항의하며 2백여 일째 투쟁중인 금속노조 울산지부 하이비트 조합원을 비롯한 삼성의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300여 명이 18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 본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삼성 민주노조 건설'등을 주장했다.

  이정원 기자

  이정원 기자

하이비트, 삼성코레노 민주노조추진위원회, 삼성해복투, 민주노총 경기본부 등으로 이뤄진 '삼성비정규·하청노동자 공동투쟁단'의 삼성 본관 앞 결의대회는 이번이 세 번째이지만, 잘 알려진 바대로 삼성 측이 노동자들의 집회신고를 막기 위해 남대문경찰서에 늘 상주하고 있는 관계로 노동자들이 이번 집회신고를 내기 위해 몇 개월이 걸렸다.

이날 집회에는 삼성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기흥공장 반도체사업부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 씨의 부친 황상기 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고려대 철학박사 수여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해 출교 처분된 서범진 씨, 삼성을 명예훼손했다는 이유로 3년째 수감중인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의 부인 임경옥 씨, 삼성물산에 의해 철거된 교회를 지키기 위해 미아동에서 투쟁중인 기독교인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석해 삼성 규탄의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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