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 표명을 규탄하는 집회가 24일 서울 광화문 빌딩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사회진보연대 등 8개 사회단체 회원 40여명이 참석했다.
독일 디 벨트 신문은 22일 {바그다드에는 폭탄이 떨어졌으나 평양은 조용하다}면서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국제사회를 위협하면서 사용목적이 불투명한 지하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나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3일 미국과 영국의 대이라크 공습 이후의 대책을 논의했으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 등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이견으로 이라크 결의안 채택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영국과 미국은 시기가 지난 정보를 이용, 이달 중순 실시된 대이라크 공습을 정당화했으며 무기사찰도 이라크 정부를 자극할 목적으로 선정된 지역에 집중됐었다고 전직 유엔무기사찰단원이 23일 주장했다.
내년 봄 워싱턴의 대외정책 관심사에는 이라크.코소보.중동평화.러시아와 아시아 경제위기에 북한이 추가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라크 공습에서 확인했듯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도 미 정부는 "더 늦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겠다" 는 자세다.
베트남을 방문중인 부트로스-갈리 전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영국의 일방적인 이라크 군사개입 결정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인해 유엔의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폭격의 책임자들은 미국 역사에 부끄러운 한 획을 긋고 있다. 수많은 이라크의 남성, 여성, 아이들이 미국의 폭탄과 크루즈 미사일로 인해, 이미 사망하거나 불구가 되었다
클린턴과 후세인은 어떤 의미에선 `공생관계'로 볼 수 있다. 모니카 르윈스키 사건이 돌출된 올 1월과 르윈스키 증언 테이프의 공개문제로 미국 전역이 들끓던 8월 이라크는 유엔사찰단과 대결상황을 연출해 클린턴에게 공격명분을 제공했다. 이번 경우도 미국의 `사전경고 없는 공격' 위협이 내려진 가운데 이라크는 바트당 당사 사찰을 막음으로써 빌미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히 우연이 아니다. 오히려 후세인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계산된 움직임이라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후세인에게 미국과의 대결은 걸프전 패배 이후 경제제재 속에서 도탄에 빠진 국민들에게 불만의 배출구를 만들어주고, 자신은 아랍민족주의의 수호자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결국 후세인과 클린턴은 정권유지라는 필요에 따라 서로를 적절히 이용하는 셈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이라크 민중들이 그들 나라를 철저하게 파괴하는 독재자를 `사랑'한다는 환각 속에서 자신들과 나라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비극에 동참한다는 점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1일(현지시각)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 이후 사태수습을 위한 논의에 착수함에 따라 유엔의 대이라크 관계가 어떤식으로 풀려나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엔내에서는 지난 8년간 채택된 대이라크 결의안이 실타래처럼 얽혀있어 이라크측이 요구한대로 유엔-이라크 관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해 문제해결에 착수해야하며 이 방법만이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존속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라크는 어떤 방식으로든 사찰이 재개되려면 우선 유엔-이라크 관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해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되고 무기사찰을 담당하는 기구도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는 “이라크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시기가 됐다”면서 이라크에 대한 석유 금수조치를 즉각 해제할 것을 촉구하고 “새로운 기구와 새로운 방법에 의한” 무기사찰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의 공습에 강력한 불만을 나타내 온 러시아 역시 프랑스측의 석유 금수조치해제 주장에 동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바그다드에서 예전과 같은 풍요로움은 사담 후세인의 초상화뿐이다. 시내를 달리다 보면 괜찮은 길목마다 어김없이 사담의 초상화와 마주친다. 인자한 미소인가 하면 어느새 근엄한 표정이고, 분노한 혁명가인 듯싶으면 아버지와 같은 자상함이 겹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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