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국제민중행동의 날'대회를 마친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 2010.11.19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금속노조의 선택은?

'총파업, 총력투쟁' 집행부 안 중집폐기...22일 대대 현장발의안으로 대체

‘현장발의안’은 총파업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등 금속노조가 제출한 ‘특별결의’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위의 투쟁계획이 담겨 있다. 때문에 중집이 향후 제출될 현장발의안을 대대에서 다루기로 한 것이 강도 높은 투쟁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나타날지 여부는 대의원대회로 공이 넘어갔다.

아산공장 사내하청노조 간부인 최병환 현장위원은 “5명에게 집단 구타당했다. 그 중 몇몇이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동희오토 비정규 노동자들이 투쟁할 때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에 투입되었던 용역업체 직원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폭행당해 다리 부상으로 병원으로 실려갔다.

현대차 아산공장 비정규 노동자 160여 명이 오후3시부터 주간조 2시간 부분파업을 하며 의장공장에서 현장 순회를 하려고 하자마자 정규직 관리자들에게 끌려나오며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30여분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은 의장공장 옆 민주광장으로 끌려 나갔으며,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해 구급차를 부르고,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