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정의의 슛을 | 2014.7.15
월드컵, 인권탄압 속 폐막...경기장에선 축배, 밖에선 몽둥이질
[월드컵에 정의의 슛을]언론인만 15명 부상...국제엠네스티, 경찰 인권탄압 조사 촉구
“정부의 독단과 권위는 민간 기업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의 슬로건이었다”며 “거리에서 항의할 수 있는 권리는 종종 유린됐고 언론인에 대한 공격도 용납할 수 없는 방법으로 전국에서 가해졌다”고 평했다.
“정부의 독단과 권위는 민간 기업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의 슬로건이었다”며 “거리에서 항의할 수 있는 권리는 종종 유린됐고 언론인에 대한 공격도 용납할 수 없는 방법으로 전국에서 가해졌다”고 평했다.
지난해 여름 월드컵 반대 시위 당시 딸과 함께 집회에 참가했던 50세의 공무원 파울로 카발칸테는 AP에 시위대에 대한 최루가스와 섬광탄을 동원한 폭력 진압을 지적하며 “경찰은 시위대 진압 명령에 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그렇게 위험한 곳에 가족을 데려갈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 디에고 시께이라는 <비비씨>에 사고에 대해 예상된 결과라는 반응을 나타내며 “모든 월드컵 인프라 시설은 지난해까지 지연됐었고 그들은 질과는 상관없이 너무 빨리 건설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청년 마리오 페리로 알려진 한 관람객은 1일 미국-벨기에 16강 전반전이 열린 브라질 시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 진입해, 슈퍼맨 티셔츠에 쓴 “파벨라(빈민가) 아이들을 구하라”는 구호를 펼치고 경비원에게 끌려 나갈 때까지 필드를 뛰었다.
브라질 정부의 폭력적인 탄압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월드컵에 반대하는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 절반이 지나간 시점에서 피파와 브라질 정부에 맞선 브라질 민중의 주요한 저항을 돌아보기 위해 ‘민중의 월드컵 전반전’에 대한 가상의 중계를 준비했다. 대화는 가상이지만 내용은 외신이 전한 사실에 기초한다.
MTST 5천여 명은 24일(현지시간) 시청으로의 행진시위를 열고 집회 후 시청 앞을 점거, 시당국에 약속 사항 이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