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좌파 부상 물꼬 튼 ‘물 투쟁’과 신페인 당

유럽 민중의 오디세이 | 2015.3.31

아일랜드, 좌파 부상 물꼬 튼 ‘물 투쟁’과 신페인 당

[유럽 민중의 오디세이](2) 수도세 도입 반대 투쟁이 낳은 좌파의 부상

보수 언론이 경제성장을 논할 때마다 읊는 “복지 축소 - 노동시장 유연화 - 법인세 인하 - 투자 유치 - 일자리 창출 - 경제 회복”이라는 수사 뒤의 내막은 과연 어떠할까? 아일랜드는 한반도와 유사한 역사를 공유하면서도 양국 정부 모두 ‘부채’전도사가 된 만큼 그 속내가 더욱 궁금하다.

유럽 경제 위기 아래 각국 정부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맞선 대중적 불만을 배경으로 유럽에서는 새로운 정치세력화의 흐름이 뒤따르고 있다. 신생 정치 세력은 대개 신자유주의적 긴축과 이를 강행한 보수-사민주의라는 기존 양당 체제로 대표되는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반대를 기반으로 하지만 극우부터 좌파까지 다양한 정치색을 띠고 있다. <참세상>은 이러한 성격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는 유럽 6개국을 대상으로 각국 신생 정당이 부상한 배경과 쟁점을 분석하여 현재 유럽 정치 변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새로운 정치를 위한 참조점을 찾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