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하반기 총파업투쟁 | 2004.12.2
험난했던 고공농성자들의 지상 밟기
지상 도착과 동시 닭장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 20분만에 건강 검진
"조합원들에게 죄송합니다", "아내에게 전화 좀..."
완전 저희 목표에는 못 미치는 결과 속에 내려 와서 죄송합니다. 이미 각오는 했기에 떨리는 것 없는데, 다만 추운 데 있다가 내려와서 몸이 확 달아 오르네요
완전 저희 목표에는 못 미치는 결과 속에 내려 와서 죄송합니다. 이미 각오는 했기에 떨리는 것 없는데, 다만 추운 데 있다가 내려와서 몸이 확 달아 오르네요
고공농성을 통해 “민주노총 총파업의 목표가 ‘비정규개악안 유보가 아닌 철회와 비정규직권리입법쟁취’임을 대내화하는 성과... 26일 비정규노조 최초의 정치총파업 실현과 고공농성의 성과를 안고 다시 한 번 전면 총파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
중재를 하러 내려온 민주노총의 한 활동가는 "참관자들이 있으면 투본 대표자들이 자유롭게 말하기가 어렵다. 이 문제로 회의가 시작되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고...
11시 50분경 참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투본대표자들이 회의 자리를 뜨면서 회의는 휴회가 됐고, 투본 임원들은 2층 임원실에서 상황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참관자들은 1층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환노위 회의 직후 이수호 위원장의 투쟁보고 대로 '이제는 입법투쟁으로 전환해야 할 때'인지 아니면 '법안 폐기를 위해 싸워야 할 때인지'는 거리에서 싸우는 사람이 결정할 바다.
조성웅 위원장은 "이런 결정사항이라면 저 동지들 살아서 못 내려온다"고 외치며 "이수호 위원장 어딨느냐. 이수호 위원장과 직접 이야기해야겠다"라며 이미 자리를 뜬 이수호 위원장을 찾아 나섰다.
이수호 위원장은 "내년 2월 이후에나 상정될 것"이라고 장미빛 결과를 전달했으나 집회 참석자들은 '완전 폐기 주장 어디갔냐"라며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