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금융노련은 이번 선거로 그동안의 업무공백을 메우고 연맹의 역할을 재개할 수 있다는데서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 실제로 그동안 연맹의 혼란 으로 거의 도움을 받아오지 못했던 중소 및 투쟁사업장들은 연맹의 정상화 에 기대를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사무금융노련은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그 동안 추락한 사무노조운동의 정체성을 제대로 세워내야 한다는 요구에 맞춰 힘있는 대외활동에 나설 것을 주문받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연맹의 앞길에는 아직 ‘지뢰밭’이 도사리 고 있다. 우선 연맹의 복잡다단한 갈등구조와 협동조합 통합문제 등 난제들 을 ‘지도력을 검증받지 못한’ 김형탁 당선자가 잘 풀어갈 수 있겠냐는 의견 들이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선거에서 축협의 절대적 지지로 당선된게 아니 냐”며 “결국 협동조합 통합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발목이 잡히는 꼴이 될 것”이라며 불안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연맹은 당장 이번 선거에서 새롭게 진화된 불을 꺼야 할 입장에 놓였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지도위원’ 선출문제를 놓고, 일부 대의원의 발언을 놓고 해당 지도위원 후보들이 발끈한 상태. 이는 선거 전 공투위를 중심으로 ‘분열이 지속되면 연맹도 탈퇴할 수 있다’는 발언들에 명분을 만들어줬다는 지적으로, ‘연맹통합’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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