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 위원장에 이용득 금융노련 위원장…2001년말 체제전환 완료
금융산별 노조가 3일 공식 출범한다. 금융노련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국 노총 8층 강당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창립 발기인대회를 갖고, 산별노조로 조직 전환을 공식 선언한다.
이로써 금융노련은 지난 97년 11월 금융노련 대의원대회에서 처음으로 산별전환 추진 기구를 구성키로 결정한 이후 2년 4개월여만에 산별노조 출범이라는 결실을 맺게됐다.
금융노조의 출범은 또 한국노총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8만여 노조원을 포괄하고 있는 대규모 연맹이 산별노조로 체제 전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 동안 산별노조로의 전환 논의는 많았지만 실제 산별노조로 전환에 성공한 것이어서 다른 산별연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출범하는 금융노조엔 당초 금융노련이 포괄하고 있던 29개 노조 8만여 노조원의 75%에 해당하는 18개 노조 6만여 노조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당분간 금융노련 소속 단위 노조 형태로 활동하다가 나머지 금융노련 소속 노조들이 조직 전환 결의를 모두 마치는 2001년말 께엔 명실상부한 산별 노조로 체제 전환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금융노조는 이날 창립 발기인 대회에서 강령 채택은 물론, 초대 위원장을 포함한 임원진, 그리고 금융노련 파견 대의원과 중앙위원 등을 선출함으로써 조직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 올해 주요 사업계획안과 예산 안도 심의, 의결한다.
금융노조 초대위원장으로는 이용득 금융노련 위원장이 내정된 상태이다.
금융노조는 또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노동계의 주요 화두인 산별노조 건설에 상당한 양향을 미치는 동시에 노동계 통합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출범식의 의미를 강조할 계획이다.
금융노조는 이와 함께 창립대회에서 대정부 요구사항으로 △IMF와 정책협의 즉각 폐기 △주식시장 등 자본시장에 편향된 금융정책 기조 전환 △은행 합병정책 폐기 △재정적자의 현실화 방지책 △세제 개혁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창립 발기인 대회를 마친 뒤엔 정계와 노동계 등 각계 인사들을 초청, 보고대회를 겸한 리셉션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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