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투위’ 구성키로…12월5일 공동경고파업 등 모색
감원위주의 구조조정과 노동법개악의 매서운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공동투쟁에 펼치기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11월24일 여의도백화점 한 음식점에서 만나 하반기 연대투쟁을 펼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를 구성하는 한편 두 조직의 산별대표자연석회의도 추진키로 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11월28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한국노총이 같은 날 대의원대회를 통해 이같은 합의를 추인했다. 관심을 모았던 12월5일 공동 경고파업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노총 중앙위가 지도부에 위임함에 따라 곧 열릴 공투위, 산별대표연석회의에서 거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 노총은 30일 공투위구성과 향후 공동투쟁 방안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를 벌인다.
두 노총 위원장은 24일 만남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위기관리 능력에 심각한 의문을 나타내고 “노동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정당한 요구와 투쟁을 집단이기주의로 몰아갈 경우 문제의 해결보다는 오히려 파국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두 위원장은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당면한 노동현안과 관련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뒤 △일방적 구조조정 정책 철회촉구 △구조조정 저지와 근기법 개악 없는 노동시간단축 등을 위해 공동투쟁위원회 구성 △12월5일 경고파업 및 두 노총 총파업 추진을 위한 방법논의 △11월26일 공공부문연대집회와 30일 공공부문 공동행동의 날 집회를 함께 전개 △이번 연대투쟁을 계기로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고, 향후의 노동현안에 공동대응 노력 등에 합의했다.
정경은 joungke@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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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하반기 연대투쟁을 위한
한국노총-민주노총 위원장 공동발표문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11월24일 회동을 갖고, 정부와 정치권의 위기관리 능력에 심각한 의문을 표명하였다. 아울러, 노동자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정당한 요구와 투쟁을 집단 이기주의로 몰아갈 경우 문제의 해결보다는 오히려 파국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였다. 양 노총 대표는 이 같은 공동의 정세 인식을 토대로 당면한 노동현안과 관련하여 상호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서 합의하였다.
1. 우리는 민주적 절차와 합리적 기준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 정책이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만을 요구하는 반노동자적 신자유주의 정책의 핵심으로 규정, 강력히 반대하며 이의 철회를 요구한다.
1. 우리는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및 근로기준법 개악 없는 노동시간 단축 등 당면 노동현안 해결을 위하여 ‘공동투쟁위원회’ 구성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각 조직의 결의를 거쳐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1. ‘공투위’는 12월5일 경고파업 및 양노총 총파업을 힘차게 추진하기 위하여, 양 조직 산별 연석회의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논의한다.
1. 우리는 공동투쟁의 기운을 높여 나가기 위하여, 11월26일 2만 5천 조합원이 참가하는 공공부문 연대집회, 11월 30일 공공부문 공동행동의 날 집회를 함께 힘차게 전개한다.
1. 우리는 이번 공동연대투쟁을 계기로 양조직간의 신뢰와 협력을 증진하고, 향후 제기되는 노동현안에 대하여 공동대응하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2000.11.24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남순/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단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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