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재단 언제나 정신차리나
수업거부 동참했다 29명 무더기 F학점
학교민주화를 요구하며 수업거부에 동참했던 학생 29명이 무더기로 F학점을 받았다. 박원국 이사장 퇴진, 교수 재임용 탈락 철회,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지난 4월 19일부터 6월 3일까지 수업거부 투쟁을 전개하면서, 사회적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의 필요성을 환기시켰던 덕성여자 대학교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학생들의 수업거부가 장기화되자 교육부는 지난 5월 21일부터 30일까지 덕성여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으며, 학생들도 이를 계기로 수업거부를 철회하고 수업에 복귀했다.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한 후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수업거부가 철회된 이후에도 적정치 못하게 학사를 운영함에 따라 선의의 학생들에 대한 피해가 없도록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는 등 학교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재단 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은 ‘그 동안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보강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며 학생들의 보강요구를 거부하고 결국 한 교수가 29명에게 F학점을 주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덕성여대 총학생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업거부 기간동안 비정상적으로 강행되었던 과목의 교수님들께서는 ‘성적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고, 특히 그 중 최미리 교수는 ‘F학점을 주겠다’고 말한 채 이후 학생들과의 면담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 29명에게 F학점을 준 최미리 교수는 현재 ‘교양학부 교수’에서 ‘교직과 교수’와 고등교육연구소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한편, 덕성여대 재단의 학생들에 대한 고소도 줄을 잇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덕성여대재단 권순경 총장직무대리가 총학생회장 등 학생 6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고소해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또한 6월에는 박원국 이사장이 학생 15명에 대해 대학 행정동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학생들은 권순경 총장직무대리가 여전히 학생회장단 4명을 다시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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