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는 미국.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전역미사일방위 (TMD) 체제가 동북아시아의 안전을 파괴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5일부터 4일간 그리고리 카라신 차관을 대표로 한 러시아 외무부 대표단의 방문이 끝난 뒤 발표한 ‘러시아 대표단의 조선방문과 관련한 보도문’ 에서 이같이 전하고 “유관국들이 공동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상호인정했다” 고 밝혔다. 이 통신은 “두나라 외무성대표단들이 국제무대에서 유엔헌장과 국제공약들을 무시하는 미국의 전횡과 독단,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미국, 일본, 남조선당국 사이의 3각군사동맹 조작 책동 그리고 미국.일본의 ‘전역미사일 방위’ 체계수립책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였다” 고 전했다.
또 카라신 차관은 백남순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이고르 이와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편지를 전달하면서 외무장관이 5월 평양을 방문, 북.러간 ‘친선, 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 에 정식 조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북한측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남한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북.미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러시아측이 북한의 입장에 이해를 표시했다고 한다.
한편 카라신 차관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앞서 19일 베이징에서 가진 회견에서 북 – 러간 신조약이 제3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이념 부분’ 이 배제된,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모든 요구에 부합하는” 선진화된 조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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