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천은 계엄중이다. 지하철, 거리, 대학, 사업장 곳곳은 수천의 경찰들이 점거하고 있고 노동자로 보이는 사람은 닥치는대로 검문 연행하고 있다. 심지어 지하철안에까지들어와 사람들을 연행하고 성당까지 침입해 신부와 노동자들을 폭행하고 있다.
과연 노동자들의 생존권 압살의 최선두에 서는 것이 그들이 그토록 칭송해마지 않았던 '국민의 정부', '강한 정부'의 표상이었단 말인가! 노동자들이 생존의 벼랑끝에서 자신의 일자리를 지켜내겠다고 파업하는 현장에 공원력을 투입하는 것이 과연 '국민의 정부'라고 자임했던 모습인가 말이다.
온 천지가 눈으로 덮여 꽁꽁 얼어붙은 혹한이 몰아치는 2001년 2월 16일 김대중 정권은 마침내 1천7백50명에 달하는 대우자동차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정리해고장을 보내고 말았다. 희망퇴직과 함께 무일푼으로 돌아가면서 일하는 순환휴직을 해서라도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에 사형선고와도 같은 정리해고...
김대중 정권이 1,750명이라는 막가파식의 정리해고 강행에 이어 공권력이라는 이름의 폭력을 동원한 노동자 생존권 유린을 자행하는 이유는 정권 출발부터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이라는 반민중적, 반노동자적 정책에 기인하고 있다.
2월 16일 오전 10:30부터 가정동에 있는 임대아파트에 집배원 한명이 도착했다. 그가 타고 온 오토바이 뒤의 우편함에는 우편물이 가득 담겨져 있었다. 임대아파트에는 320세대가 살고 있는데 정리해고 통보 세대수는 108세대, 1/3이다. 집배원이 초인종을 누르고 직원 가족이 놀란 토끼눈으로...
노동조합은 17:30분 긴급 간부합동회의를 통해 전면적인 투쟁선언을 할 것입니다. 노동조합은 회사측의 정리해고 강행에 맞서 전 공장에 걸쳐 총파업을 선언하고 17일부터 정리해고 대상자, 가족들을 총동원하여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입니다.
부평역 집회에서 확인되었듯이 조합원의 분노는 공권력도 막지 못했다. 4차선 전 차선을 돌파하여 회사 정문까지 행진하였다. 행진을 저지하지 못한 공권력은 회사 정문을 원천 봉쇄하였고 회사측은 콘테이너 박스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조합원이 회사에 들어가는 것도 용역깡패를 동원해 저지하는 회사측의 악랄한 행위를 조합원은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정리해고 분쇄투쟁 이제 본조, 지부 따로 없다. 전조합원의 투쟁이고 전 사업장의 투쟁이다. 전국적 투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본조, 지부 전조합원이 투쟁에 나서야 공장을 정상화시키고, 우리의 일터를 지켜 낼 수 있다.
1월10일과 1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대우자동차노조(위원장 김일섭)가 경영진의 투표방해공작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언한 가운데 공동투쟁본부가 11일 발족기자회견을 갖는 등 1~2월 구조조정 저지투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대우자동차노조(위원장 김일섭)가 '대정부 정치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4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진이 '휴업수당 예외신청'을 철회하지 않고 추가로 의원퇴직과 전환배치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를 위해 1월10일, 16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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