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지역의 평화는 군사적 패권주의를 추구하는 미국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 우리는 평화는 결코 힘과 군사행동적 방식에 의해 이루어질 수 없으며 평화적 방식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주장한다. 그런 점에서 미국은 평화의 중재자가 아닌 전쟁 도발자에 다름아니다. 우리는 미국이 중동지역의 평화를 파괴하는 주범이라는 것을 밝히며, 미국은 모든 군사행동과 군사적 압력을 즉각 중지할 것은 요구한다"
"우리는 자신들의 정치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이라크 민중을 담보로 하는 정치세력과, 수지타산에 하등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고한 민중의 희생을 냉소하는 자본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반대한다. 그리고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가 즉각 이 범죄적 공습에 대해 결연한 반대의사를 표명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9일 이라크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각 20일 오전8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우리가 임무를 달성한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공습중단을 선언하고 서방은 앞으로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주시해 필요할 경우 다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라마단 이라크 부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찰과 UNSCOM과 관련된 모든 것이 우리에겐 이미 지나간 일이 됐다”면서 “UNSCOM 임무는 끝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라크 라마단 부통령은 전날의 3차 공습으로 바그다드 북부의 한 학교 기숙사에 잠자던 학생 12명이 숨지고 병원 의료진 및 환자등을 비롯한 민간인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와 관련한 대북 경고라는 점에서 미국의 군사적 조처를 지지하고 있다. 북한이 지하시설 의혹 규명과 미사일 수출 중단 등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마찬가지 운명에 처할 수 있다는 확정적인 경고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공습은 이라크의 경우와 비교할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하원은 이라크 사태에도 불구,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심의를 18일부터 시작한다. 공화당 지도부는 17일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탄핵안 심의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탄핵안 심의를 당초 에정보다 하루 늦춘 18일부터 시작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북한은 18일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하면서 "전쟁광신자로서의 미제의 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제사회가 이라크 공격에 대한 찬반양론으로 나누어진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17일(미국 시간) 또다시 이라크에 공격을 가했으며 러시아는 이를 비난하며 미국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17일 밤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전화상으로 이라크 위기를 종식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담에 앞서 프랑스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지금의 이라크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난하면서도 미.영의 공습이 문제를 해결할 것 같지 않다고 논평했다. 한편 이날 프랑스 공산당, 녹색당, 극좌 정치 세력들의 단원들로 구성된 약 3백50명이 파리주재 미대사관 앞에서 이라크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지난 7년간 유지돼온 대이라크 무기사찰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 무기 개발을 견제하기 위해 적어도 수년간 걸프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7일 보도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치밀한 각본'에 의해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선택한 고도의 정치적 작전이었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분석가들은 클린턴이 지난주 이스라엘의 철군거부로 `중동카드'가 탄핵문제 해결에 별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아껴둔 `후세인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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