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지 않은 사람' 박종태의 죽음 | 2009.6.22
우리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준 화물노동자 박종태
“편안히 잘 가요. 당신의 동지였음이 부끄럽지 않도록 살겠습니다”
박종태 열사를 추모하는 문화제가 열리는 주말에는 어김없이 대전에 비가 내렸다. 20일, 52일 만에 박종태 열사를 보내는 택배노동자들과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 눈물로 그를 떠나보냈다.
박종태 열사를 추모하는 문화제가 열리는 주말에는 어김없이 대전에 비가 내렸다. 20일, 52일 만에 박종태 열사를 보내는 택배노동자들과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 눈물로 그를 떠나보냈다.
고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 지회장의 영결식이 오는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태 지회장이 해고된 택배노동자들의 '원직복직'과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40여일만이다.
화물연대와 대한통운이 14일 새벽 6시께 고 박종태씨 사태 해결을 위한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핵심이 되었던 '화물연대 인정'여부는 교섭 주체를 '대한통운 광주지사 택배분회 분회장'으로 했다.
민주노총 운수노조 화물연대는 13일 새벽 2시께 보도자료를 내고 "화물연대는 13일 상경투쟁을 보류하고 지역 거점투쟁을 사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11일 오후 4시 기자브리핑을 통해 "대한통운 택배 불매운동과 13일 화물연대 전체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11일 0시를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상황실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화물연대는 막판 교섭이 결렬되자 10일 밤 11시 30분 긴급회의를 소집해 각 지부에 파업 돌입과 계획을 전달했다.
화물연대와 대한통운의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대로 교섭이 결렬될 경우 화물연대는 11일 0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 화물연대와 대한통운은 10일 오후 8시 실무교섭을 재개했다. 그러나 대한통운이 교섭주체로 '화물연대'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