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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노동자들의 투쟁이 100% 옳다는 말까지는 하지 않겠다.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그걸 미처 못 보는 눈과 귀가 막힌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이 사실이긴 하니까. 그런데... 대체 지금이 어느 시댄데? 전태일 열사가 분신하던 시절이랑 다를 게 있다고 보나? 당장 오늘 니가 먹을 게 있으니까 지금은 그저 살기 좋다 이건가? 수능이란 숫자놀음 때문에 20년도 못 산 사람들이 죽고, 그렇게 겨우 겨우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들마저 무자비한 청년실업의 세계로 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비정상적이고 비인간적인 무한경쟁의 시대. 지금이 이런 시대가 아니면 어떤 시대지? 지금까지 말한 것도 최대한 노동자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비극만을 말한 거다. 암울한 노동현실은 더 말할 것도 없겠고. 정말 지금이 살기 좋냐? 당신이 비정규직이라서 고통받고, 청년실업 때문에 고통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절대로 못하는 건가? 그리고... 자신의 생존권을 주장하기 위해 도로를 점거한 것이, 2천 5백만 번 양보해서, 잘못이라 치자. 그런데....그런 잘못된 행동이..... 방패에 찍히고 곤봉에 맞을 정도로(도망치는 사람마저도!!) 그렇게 잘못인가? 그렇게 죽을 죄인가? 그리고 2천 5백만 번 양보할 것까지도 없이, 경찰은 이미 불법집단이다. 지난 10월 29일의 종묘공원 집회 하나만 이야기 해 보자. 그 때 경찰은 관례적으로 인정되던 3개 차선 행진을 갑자기 불허하고, 2개 차선 집회를 하라고 강제했다. 2개 차선이나 3개 차선이나 한 쪽 방향의 교통이 불가능하긴 마찬가지이다. 옆에 사람이 걸어가는 데 나머지 한 차선으로 차가 다닐 수 있다는 건 안전 문제 때문에라도 말이 안 된다. 경찰의 억지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처음엔 충돌이 있었지만 일단은 2개 차선으로라도 행진을 시작하려고 했고, 노동자 대오가 자리를 잡고 학생 대오가 슬슬 자리를 잡으려는 찰나.... 건너편 차선에 있던 전경들이 갑자기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밀고 들어왔다. 보통 집회가 있으면 한 쪽 방향 차선만 막히고 다른 방향 차선은 차량 소통이 진행된다. 그런데 그 날은 전경 때문에 모든 차선이 막혔다. 참으로 시민을 위하는 경찰이다. 2만 번 양보해서, 그 날 만큼은 3개 차선 행진이 잘못되었다 치자. 그런데 2개 차선으로만 행진하려는 맨손의 학생들을 폭력침탈하고, 심지어 종묘 공원 안으로까지 경찰이 난입하는 건 대체 어느 나라 법인가? 이건 정말로 명백한 불법 행위가 아닌가? 노무현 폭력정권은 신고된 집회의 자유마저 빼앗으려는 건가? 어제의 집회엔 안 갔지만, 최근의 열사 정국 하에서 민중의 대오가 무장(비록 각목으로나마)했다는 소식은 처음 들었다. 지금까지는 노동자든 학생들이든 모두 맨손이었다. 그런 비무장한 사람들을 경찰들은 방패(그 방패가 절대 방어용이 아니란 건 한 번만 맞아 보면 알 것이다. 꼭 맞아 보지 않더라도 눈이 제대로 박혔다면 알 것이다)와 곤봉, 조그만 원형 방패(라기보단 주먹의 대용으로 쓰는 둔기)로 팼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말을 한 것이 그렇게 잘못인가? 아스팔트에 갈아서 날카로운 철제 방패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각목을 드는 것이 아무리 불법이라 해도, 그렇게 함부로 죽도록 패도 될 정도로 큰 잘못인가? 비무장한 사람들을 무장한 경찰들이 그렇게 패도 되는 건가? 그리고...실컷 도로에 있는 학생들을 폭력을 써서 인도로 몰아낸 다음에는 '시민 여러분, 진정하십시오' '학생 여러분, 경찰을 때리지 마십시오' 라는 식으로 기만적인 방송을 해 대는 경찰들... 그들은 절대로 '정의로움'이랑은 거리가 멀었다. 37억번 양보해서 우리가 절대악이었다 해도, 이런 식의 기만적인 행동은 절대로 정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조직폭력배를 경찰이 잡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 같다. 경찰이야말로 가장 견고하게 조직된 폭력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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