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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민주노총, 전교조와 아무련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운동권도 아니고요. 다만 이사건을 기사로 접하고 나서, 2차가해자 피해자가 공개한 글들을 모두 읽어봤습니다. 나름 판단해보기 위해서였지요. 결론은 정 전 위원장은 명백한 2차가해라는 것입니다. 정 전위원장은 이렇게 썼습니다. "다만 제가 단순하게 성폭력 상담을 하는 개인이 아니라 조직의 대표이기에 위원장으로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하며, 그러한 고려 하에 조언을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이 제게 부여한 엄중한 소명입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노총과 전교조 입장도 살피고, 피해자의 슬픈 현실도 고려하면서, 시대적 상황의 엄중함까지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성폭력사건이 일어났을때에는 이 사건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해야 합니다. 그리고 위원장으로써 신속한 처리를 위해 움직였어야 했지요. 이 자체가 위원장으로써 그 임무를 다하지 못한 2차가해입니다. 그리고는 피해자에게 그 사건에 대한 질문보다는 고소에 대한 의견을 더 많이 이야기했지요. 정전위원장은 그 이유를 피해자가 이미 결단을 내린것 같아서 더이상 할말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수 있지요. 그렇다면 고소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 않으셨어야 합니다. 그렇게 신중하게 대하셨으면서, 고소하는 것이 시국을 고려해서 나쁘게 작용할수 있다는 생각에 피해자는 보이지 않으신것 같군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정전위원장이 조직적 은폐를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은폐가 되었고, 위원장으로써 그 책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재심위 청구 이후 구명운동에 나서는 전교조 조합원들의 행태가 조직적 은폐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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