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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를 정확하게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섭얼턴은 말할 수 있는가?’라는 스피박의 질문을 다시 한번 차분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이 대변하고자 한 위안부 피해자, 혹은 목소리의 경계선 밖으로 새어 나가는 피해자 할머니들과 목소리는 진정 없는지를요. 혹시 있다면 그것은 그렇게 새어 나가버려도 되는지 화를 내기 전에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국의 위안부>뿐만 아니라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텍스트도 정확하게 읽는 것이 중요해요. 그것은 무엇에 분노해야 할지 정확히 알려주고 '비난'이 아닌 '비판'으로 자신을 이끌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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