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폭행 사실 없다' 주장…노조간부, 고발 예정
23일 회사 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노조 여성간부의 주장에 대해 사측이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관련기사 2004년 3월 24일자>
지하철 청소용역업체 프로종합관리(주) 측은 "민주노총 이찬배 여성연맹위원장이 면담에서 일방적으로 자리를 뜨면서, 대화의 계속을 요구하는 권용준 사장과의 사이에서 벌어진 자그마한 실랑이에 불과하다"며 노조에서 주장하는 '폭력 행위는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노조에서 말하는 추격전은 이찬배 위원장이 먼저 권사장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달아나서 권 사장이 이를 쫓아가 잡는 짧은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이찬배 전국여성노조연맹 위원장은 "길을 막아서는 권 사장을 피해 건물 6층에서 비상계단을 통해 도망치듯이 빠져 나왔다"며 회사측의 주장에 어이없어 했다. 이 위원장은 "비상계단에서 쫓기면서 공포감마저 느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고소고발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근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