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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다시 파업의 깃발을 올렸다. 철도노조는 14일 1시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특별단체교섭 승리를 위한 2차 총력결의대회’를 갖고 지난 11일부터 13일 까지 진행된 쟁의 행위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는 총조합원 수 21,096명 중 19,506명(92.46%)이 투표하고, 13,779명 70.64% 찬성으로 쟁의행위 가결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 모인 2500여 명의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결의하며 11월 18일 개최 예정인 중앙쟁의대책위원회 및 확대쟁의대책위원회(120개 지부쟁의대책위원장을 포함)에 구체적인 일정 결정을 위임했다. 현재는 조정심리 중이고 최종 결과는 19일에 나올 예정이다.
연대사를 한 이호동 공공연맹 위원장은 “지금은 투쟁을 통해 돌파할 수밖에 없는 시기이다.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에 공공부문의 전 노동자가 같이 숨을 고르고 있다. 승리할 때 까지 사수할 것이다”라며 연대투쟁을 약속했다.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합원은 중앙쟁의대책위의 투쟁지침을 따른다 △전지부 조별체계를 강화하고 조직, 소조 체계를 유지한다 △쟁의복 착용 등 준법투쟁의 수위를 높이며 실질적인 파업 준비에 돌입한다”는 내용의 투쟁 지침을 전달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1월 2일 4차 교섭에서 철도청과 교섭결렬을 선언했고, 현재 179개 안건 중 52개 항목에 대해 잠정합의 했으나 후생, 인사 등 핵심적인 인력충원이나, 공공철도 건설과 관련한 내용들이 제외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편 철도노조와 연대하기 위해 참석한 일본철도노조(JR)에서는 30여 명의 율동패를 조직, ‘철의 노동자’에 맞춰 문선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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