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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걸음만 더 가보고 싶습니다"
강성신 현대자동차민투위 의장은 “총연맹의 깃발이 이 자리에 보이지 않는다. 항상 투쟁을 앞두고 내부에 적은 지도부들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26, 29일 정말 맘먹고 싸움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6시간 부분파업이라는 말도 안되는 결정을 내렸다”며 지난 26일 부분파업으로의 선회에 대해 강력히 바판했다. 이어 강성신 의장은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것이냐. 반드시 유실된 총파업의 동력을 바로 세워 내자“라고 말하고 ”동지들과 울산에서도 이 투쟁을 힘있게 조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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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하게 내려오기 위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이어 조성웅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지회장은 “저 사지에 우리 동지들을 올려놓고 이미 우리는 판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고 “저 동지들은 이렇게 무력하게 내려오기 위해 올라가지 않았다. 판이 끝난 것이 아니다”고 재차 민주노총 재파업 돌입을 촉구했다. 또한 조성웅 위원장은 “언제까지 할 것 없다고 말할 것이냐. 할 것이 없다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목숨을 내놓아서라도 체념하는 동지들의 가슴에 감동을 일으켜야 한다. 그것만이 저 위에 있는 동지들을 살릴 수 있는 길이다”고 강력한 투쟁을 호소했다.
한 시간 여 진입을 시도하며 자유발언 등을 진행한 이들은 이후 저녁 8시에 진행될 민주노총 투본대표자회의에 이러한 요구들을 가지고 강력한 항의와 투쟁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비정규보호법안을 법안소위원회로 넘길 듯 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에 참가들은 다시 민주노총 간부결의대회가 진행되었던 국회 앞에 대기하며 이후 민주노총의 지침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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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돈희 전노투 상황실장은 이러한 국회의 환노위 강행 처리 조짐에 대해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국회 일정이 아닌 자기 일정대로 민주노총이 투쟁을 진행해야 한다고 누차 얘기했었다. 결국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개탄하고 “이후 민주노총의 상황을 지켜보며 민주노총이 더 이상 애매하고 수세적인 결정들을 하지 않도록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동지들이 비상한 결의를 다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