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주년 노동절 연맹별 결의대회 개최

금속 "05년 임단투 승리, 산업공동화 저지, 고용안정, 비정규직 철폐, 금속산별 완성"
공공 "자본의 공세, 공공부문노동자들의 사회공공성 투쟁으로 돌파하자"

115주년 노동절 기념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각 연맹별 사전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공공연맹은 본대회 장소, 금속연맹은 탑골 공원, 사무금융연맹은 종각역 영풍문고 앞에서 각각 연맹 사안과 쟁점, 비정규 법안 등 정점에 놓인 요구안을 갖고 사전 대회를 개최했다.


금속 "정권과 자본의 공세를 막기 위한 전략적 투쟁 필요"


금속연맹은 1일 2시부터 사전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탑골공원에 모인 1,000여명의 노동자들은 "정부와 자본측은 아예 전체 노동자들을 비정규직화 하려 하고 있다"고 정부의 비정규 법안을 비난하고, "금속연맹 15만 조합원들은 1,500만 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는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결의했다.

전재환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 노동자들은 잔업, 특근, 야근을 하지 않으면 먹고 살수조차 없고,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의해 870만 비정규직의 권리는 온데 간데 없다"며 "비정규 제도개선투쟁, 불법파견 저지 투쟁, 구조조정 및 산업공동화 저지 투쟁, 산별건설 투쟁 등 금속산업 연맹은 상반기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오지환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 지회 사무장은 "올해 불법 파견을 박살 내고, 정규직화를 쟁취하지 못한다면 정규직의 고용과 생존권도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정규직, 비정규직이 단결하지 않는다면 노무현 정권은 또다시 오늘 임단투 부터 배부른 노동자니 귀족 노동자니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공격해 들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제 115주년 노동절에 금속연맹은 05년 임단투 승리, 산업공동화 저지, 고용안정, 비정규직 철폐, 금속산별 완성을 힘차게 선언한"며 "통일중공업 하이닉스매그나칩스 등 각종 현안 투쟁으로부터 비정규 개악 법안 저지 투쟁까지 우리 금속 노동자가 앞장 설 것" 이라고 밝혔다.

금속연맹 소속 노동자들은 1시 간여 진행된 결의대회를 마치고, 현재(2시 50분) 본대회가 예정된 광화문 방문으로 행진하고 있다.


공공 "사회공공성 투쟁! 비정규 철폐! 산별노조 건설!"


이성우 사무처장 사회로 진행된 공공연맹 사전결의대회는 광화문 본대회 장소에서 진행됐다. 투쟁사를 한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은 "노동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자. 지금은 WTO FTA 등 자본이 추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저항해야 할 때이다. 공공노동자가 그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87년 이후 노동자들은 계속 투쟁하며 세상 바꾸려는 노력왔고, 정권과 자본은 이를 돌려 놓으려 하고 있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이 사회공공성에 이바지 한다는 신념으로 10만명이 하나되어 역사를 새로 써나가자"며 투쟁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그리고 연맹 소속 사업장들의 투쟁 발언이 이어졌다. 김흥수 사회보험노조 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사측의 징계남발로 인해 140명이 해고되고 170명이 징계, 탄압을 받고 있다. 현재 45일차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교섭 촉구기간'을 갖지만 사측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다면 사보노동자들의 힘을 보여주는 위력적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희 시설관리노조 위원장은 "빌딩 지하 어둠의 광장에서 일하고, 투쟁하는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70년대도 아닌데 전태일 열사가 외친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휴일도 없고, 8시간 노동도 없고, 연장근로 수당도 없이 감시단속적 노동자라며 근기법 적용조차 못받고 있다"며 시설관리노동자들의 현실을 얘기 했고, "간접고용노동자, 시설관리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각 연맹소속 노동자들은 사전 마당을 마치고 본대회 장소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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