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집안이 콩가루인데 손님을 초청하는 것은 더 큰 망신을 초래할 것'

민주노총이 ILO불참을 거듭 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23일 양대노총의 ILO총회 불참의 결정은 "지금과 같은 노정관계 속에서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노동부장관이 사퇴하지않는 한 노정관계의 회복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10월에 한국에서 ILO총회가 상황 변화없이 그대로 개최된다면 손님을 초대해놓고 주인이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이것은 심각한 국제적 결례이고 국가적 망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그동안 노사정대화의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 내부적 진통을 무릅쓰고 사회적대화기구를 복원하고 노사정대표자회의를 가동했었다. 그러나 정부는 사사건건 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노동계의 뒷머리를 후려쳐왔다"라고 언급하며 정부에 대한 섭섭함을 노골적을 드러냈다.

민주노총은 작년 지하철파업직권중재, 코오롱노조 공권력투입, 공무원노조탄압에 이어 비정규직보호입법 개악기도, 김태환열사사태, 최근 보건의료노조직권중재에 이은 아시아나 긴급조정 등 노동계 탄압을 지적하며 "정부는 불참하겠다는 노동계를 비난하기에 앞서 과연 그럴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보아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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