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안팎, 이어지는 '불법파견 정규직화' 요구

노숙농성,선전전,피켓팅... 권수정 아산사내하청지회장 경찰에 납치

고 류기혁 조합원 사망관련 대책위 구성이 ‘열사’ 표현 문제로 난항을 겪고 가운데, 현대차 곳곳에서는 고 류기혁 조합원의 죽음에 대한 현대차의 책임을 묻는 선전전과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현대차비정규직노조]

지난 7일 윤성근 현대차노조 교육위원, 조정모, 권혁모 5공장 대의원은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1일부터 현장탄압 분쇄, 불법파견 철폐, 05 임단투 승리를 내걸고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도 7일 오후 1시30분부터 본관 앞 노숙농성에 결합했다. ‘류기혁 열사 정신계승, 불법파견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는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 노숙농성에는 현재 비정규직노조, 현대차 정규직 활동가 등 약 2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출처: 현대차비정규직노조]

또 구속수감 중인 안기호 현대차비정규직 노조위원장도 지난 5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도 고 류기혁 조합원 사망과 관련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을 단행했다. 특히 지난 7일 아산공장에서는 삭발식을 마치고 현장순회를 벌이던 권수정 지회장이 경찰과 관리자들에 차량납치 당해 아산 근교 논밭에 버려지고, 이를 말리던 조합원이 차량에 치이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조합원들이 경비대와 관리자들의 폭력으로 부상을 당했다.

아산사내하청지회는 8일 4시간 주야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9일 다시 전면파업을 벌이는 한편 이 날 울산에서 열리는 ‘고 류기혁 동지 추모 및 불법파견·비정규노조탄압 분쇄 결의대회’에 적극 결합할 방침이다.

[출처: 현대차비정규직노조]

한편 지난 7일부터 울산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도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류기혁 열사 정신계승’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피켓팅을 계속하고 있다. 또 울산지역해고자협의회도 현대차 각 공장 앞에서 출근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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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아산

    현자아산하청지회는 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확인바랍니다.

  • 최하은 기자

    지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