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비준 반대' 농민 투쟁 들불 처럼 일어난다

[오후 2시 20분]

12시45분 경 경남 함안군 남해고속도로 112㎞ 지점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남도연맹 소속 농민들이 트럭 등 차량 30여대를 동원해 도로를 기습 점거 투쟁에 돌입했다. 이날 점거로 남해고속도로 부산과 진주 양 방향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경찰은 경력 5개 중대를 긴급 투입해 해산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연맹의 경우 서안동 IC 못미친 지점에서 투쟁을 벌이다가 10여명의 농민들이 연행되었다가 풀려났다. 영천은 고속도로가 막혀 시청으로 가서 집회와 나락소각투쟁을 벌인뒤 한나라당 경북도당으로 집결중이다. 경산은 IC가 봉쇄되어 국도로 진입하다가 다시 경찰들에게 막혀 왕복10차선도로를 막고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상주는 농민대회가 끝나고 상주IC에서 덤프트럭과 전경차로 인해 막혀 300명의 농민들과 농기계들이 경찰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다. 고령은 검문은 하고 있으나, 개별적으로 통과하여 오고 있는 중이고, 성주는 도당에 도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미는 구미IC에서 차량 15대와 농민 20명이 경찰과 대치중이다.

[오후 1시] 전국 가지 투쟁 전개

현재 전국농민회총연맹의 보고에 따르면 △공주지역 민주노동당과 함께 지역 선전전 전개 중 △논산 오전부터 서논산 IC 봉쇄 중 △당진 오전부터 당진 IC 봉쇄하고 나락 소각 투쟁 전개 △보령 오전부터 대천 IC 봉쇄하였고 현재는 농기계 시내 행진 중 △부여 군청 앞 집회 후 규암4거리 점거 농성 중 △서천 군청 앞 민족농업장례식 치른 후 상여를 앞세우고 고속도로 진출 투쟁 중 △아산 시청 앞 집회 후 농기계 화형 후 트렉터 시간 행진 준비 중 △천안 열린우리당 박상돈 의원 사무실 농성 투쟁 중 △예산, 청양은 13시 집회 후 상경 투쟁 계획을 밝히고 있다.

또한 봉화, 영주, 안동, 청송, 의성의 농민들이 '안동에서 함께 모여 올라가고자'고 하고 있으나 경찰들의 봉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안동시농민회와 청송군농민회는 23일 아침 일찍 시청에서 나락을 소각했고, 안동의 길안면 회원들은 아직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성 역시 단촌에서 경찰들이 막아 회원들 각자 다른 길을 찾아 안동으로 들어오고 있는 중이다다. 봉화는 한농연과 함께 출발하려 했으나 도로가 막힌 상황이어서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상주는 곧 시청 앞에서 농민대회 진행, 나락화형식을 진행하고 고속도로 투쟁을 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지역 의원 사무실을 점거하는 투쟁들이 전개되고 있다. 22일 오전 오전10시30분경 정읍의 김원기 국회의장 사무실에 정읍농민회와 시민사회단체 회원 40여명이 기습적으로 점거하여 현재 쌀 협상 국회 비준안 상정 반대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하였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우리쌀 지키기 전북도민운동본부’ 소속 23개 단체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쌀 협상 국회비준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22일 오전 7시경 한나라당 경남도당 사무실을 검거한 부산경남도연맹은 회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적재된 나락을 소각하고 오후1시경 약식 농민대회를 개최하였다. 강원 영월과 정선은 이광재 의원 사무실을 점거하여 농성을 진행하고 있고, 충남 청양에서는 자민련 김학원 의원과 강원 철원과 양구는 박세현 의원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규택 의원(여주, 이천) 사무실과 신중식 의원(고흥, 보성), 이낙연 의원(함평), 김동철 의원(광주), 우윤근 의원(구례, 광양), 유선호 의원(영암), 주승용 의원(여수) 등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지역의원 사무실에서 항의집회를 한 뒤 소각투쟁을 전개하였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은 농기계 시위 및 나락 소각 투쟁을 전개하고 있고 이후 오후 2시 국회앞 투쟁과 지역 투쟁이 병행 진행될 예정이다.
태그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라은영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