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노동사회단체들은 19일 곳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권탄압과 과잉 대응을 하고 있는 홍콩 경찰에 대한 규탄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연행자들에 대한 조속한 방면을 촉구했다.
HKPA와 비아깜페시나는 19일 오후 2시 HKP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행자들에 대한 조속한 방면을 촉구했다. 홍콩 노총은 19일 오후 2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면한 여성들의 인권탄압 증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카톨릭 농민회 소속 여성 농민은 기자회견 과정에 자신이 겪은 경험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여성은 새벽 고립된 상황에서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의견을 밝혔으나 경찰에 의해 거절 당했고 경찰서에 온 뒤에도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했다가 경찰이 거절하며 강압적 태도로 수갑(플라스틱)을 죄어 손이 퉁퉁 부웠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이 여성을 포함 다른 여성들이 화장실을 보내 달라고 하자 수갑을 채우고 화장실에 보내주면서 수갑을 풀어달라 하자 여성 경찰을 시켜 옷을 벗겨 수치심 속에서 볼일을 보게 만들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이 과정에는 가톨릭 농민회 소속 수녀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그날 같이 연행된 대만 여성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수갑을 채운 과정, 추위에 방치했던 경찰의 무성의한 태도 그리고 연행과 이송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비슷한 내용의 증언했다.
한국민중투쟁단 상황실에서는 오늘 밤에 1차로 400명 규모가 방면될 것으로, 2차로 내일 새벽 추가 방면될 것으로 보고 있고 10명 내외가 기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콴퉁폴리스에서 구속수사중이던 한국인 참가자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18일 새벽 부터 오전까지 연행하며 집회 참가자들을 추위 속에 방치했던 경찰이 미란다 원칙에 위배하며 변호사 접견을 막으며 연행자들을 구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구속 수사중인 전원이 현재 단식에 돌입한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쿤통 법원에서는 연행될때 건강했던 민주노총 김장호씨가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알려져 한국민중투쟁단이 진상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