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현지 언론들은 "홍콩 법원이 연행자들에 대해 불법 집회 혐의 심리를 위해 2개 전담 재판부를 지정, 현지 경찰의 조사가 끝난 집회 참가자 부터 구속적부심을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홍콩 법률이 연행자들에 대해 48시간 내 구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 있어 18일 새벽 4시 로 부터 48 시간인 20일 새벽 4시까지 구속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담당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검사에게 확인된 내용으로 전체 내용인원중 16명이 기소될 예정으로 오늘 저녁 8시 30분에 기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소 예정인 14명은 쿤퉁 법원에서 기소될 것으로 대부분 민주노총 소속일 것으로 보인다. 그외 2명은 다른곳에서 기소 될 것이다.
또한 쿤통 경찰에 연행되어 있는 61명은 오늘 저녁에 전원 방면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민중투쟁단은 기소 예정인 16명의 명단 취합하고 있다.
관련해 조환복 한국총영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무혐의자들은 오늘도 일부 무죄 방면될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홍콩 정부가 불법시위 엄단 방침을 밝혀왔기 때문에 소수의 인신구속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콩경찰들은 현재 연행된 한국인은 모두 1,149명으로 이 중 남성 851명, 여성 150명 등 1,001명이 한국인이라고 집계했다.
오늘 입국한 이규형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이날 홍콩에 도착, 앰브로즈 리(李少光) 보안국장, 리밍콰이(李明逵) 경찰청장을 만나 한국인 연행자들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방면된 여성들 150여 명과 아버지 대신 참가해 이슈가 됐던 12살 된 남자 아이 1명은 오늘 새벽 방면돼 한국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