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
1년 여 동안 투쟁하고 있는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가 충청북도의 이행방안 제시와 직접대화 수락을 촉구하며 27일부터 지도부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충청북도 노사정협의회에서 하이닉스 사태에 대한 중재권고안을 내고, 이원종 충청북도 도지사가 우의제 하이닉스 사장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의 외면으로 사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하이닉스지회는 "효력 없는 권고안은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하고 사장될 위기"라며 "충북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이행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사정 권고안에는 현 사태에 대한 갈등과 반목의 원흉이 '노사대화 거부'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이해당사자인 노사가 직접 만나 원만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권고안이 무색하게 하이닉스-매그나칩 사측은 공장 철조망과 용역, 경비 보강에만 힘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하이닉스지회는 대표자들의 단식농성에 이어 지회 전체 조합원 동조 단식농성, 지역 노동자들의 단식농성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3일부터는 천주교 영운동성당의 신성국 신부가 공장 앞 천막농성과 1인시위에 나섰으며, 청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신재교 지회장도 26일부터 무기한 옥중단식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