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3일 비상중앙집행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 회의가 열린 민주노총 건물 1층에는 IT연맹 조합원 1백 여명이 대의원대회 무산의 책임을 묻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선전전을 벌여 신경전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집회의에서 비대위 구성 건, 코오롱제품 불매운동 건, 보건의료노조 탈퇴 지부 건 등의 안건을 마련한 뒤인 오후 4시에 열린 중앙위원회에서는 남궁현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전병덕 사무차장이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중앙위원회에서 기타 안건으로 발의된 △정기대의원대회 파행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건 △전재환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 채용에 대한 규약 해석 건 △보건의료노조 집단 탈퇴에 대한 처리 건 중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건은 통과되고, 나머지 두 안건은 성원 미달로 중앙위원회가 산회함에 따라 차기 중앙위원회에서 다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