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노조 4사 공동 투쟁 결의

"운수산업 공공성 강화 위한 공동투쟁"


운수노조 4사, 18일 공동 결의대회 개최 예정

운수노조 4사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운수노동자들의 생존권을 확하고 전근대적인 운수산업 관련 법과 제도를 개혁하며 운수산업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투쟁 전개"를 선언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노조는 서울지하철노조, 전국철도노조, 전국민주택시연맹, 화물통합노조준비위원회(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화물연대)이다. 이들은 오는 18일 오후 2시, 대학로에서 공동의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방적 비정규법안 처리 기도 즉각 중단 △철도, 지하철 등 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제 철폐 등을 공동의 요구로 내세웠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 15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

조직별로 살펴 보면,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지난 9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발생을 결의했으며 15일부터 3일에 걸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서울지하철 노사는 주5일제 시행문제로 작년 4월부터 16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공사 측에서는 주5일제 시행을 맞아 오히려 현장인원을 감축하고 안전운행이 불가능한 근무형태를 요구하고 있어 노조 측과 갈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주5일제 법제도 취지에 따른 휴일확보 △근무형태에 대한 노사간 수용성 평가 통한 근무형태 설정 △신규인력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 3월 1일 총파업

철도노조는 △철도상업화 중단 및 공공성 강화 △구조조정 분쇄 및 고용안정 쟁취 △온전한 주5일제 쟁취 △해고자 복직 및 복직자 원상회복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노조활동 보장 등을 주요 요구로 3월 1일 01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2005년 2월 1일부로 공사로 전환한 철도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철도 상업화에 맞서 철도를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다"며 이번 총파업 투쟁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택시노동자의 생존권 위해"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은 "사납금제 온전, 1인 1차제 및 도급제 확산, 불법경영 만연, 대리운전 등의 확산으로 인한 택시시장 축소 등의 택시현실은 수년 동안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어 왔다"며 "결국 노동자들에게 택시로는 더 이상 생계유지조차 어렵다는 현실을 가져와 40%에 달하는 노동자 부족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및 최저임금법 개정 △주5일제 정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2월 중 교섭 요구 해결 안되면 강력 투쟁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화물연대는 지난 2월 2일부터 운송료 인상을 핵심 내용으로 CTCA(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요구안을 전달한 상황이며, 2월 25일을 마지노선으로 교섭을 진행하고 교섭진행경과에 따라 강도 높은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재산권 보장 △물류체계 불법 다단계 근절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운수 노조 4사의 공동투쟁에 운수연대 소속 지하철, 항공, 버스노동조합들은 적극 지원과 연대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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