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투쟁으로 산별노조 건설을"

18일, 운수 4조직 공동 결의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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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노동자, 1만 여명 대학로 결집

18일, 운수 4조직(철도노조, 서울지하철노조, 화물연대, 민주택시연맹)이 대학로에서 "운수 제도 개혁과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며 공동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1만 여명의 운수 노동자들이 모여 운수 4조직의 강고한 연대와 이후 운수 산별 건설을 결의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내내 운수 노동자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인력감축과 노동조건의 악화를 비판했으며 "운수노동자들의 투쟁은 단순한 생존권 싸움이 아닌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와 염원의 표현임"을 강조했다.

  무대에 오른 운수 4조직 위원장

각 조직의 위원장들의 결의발언이 이어졌다. 위원장들은 공동으로 올 하반기 운수 산별 건설의 결의를 밝혔으며 이를 위한 공동 투쟁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잡은 손 놓지 말자"

김종인 화물통준위 위원장은 "오늘의 공동 투쟁은 잃어버렸던 운수 노동자들의 이름을 되찾는 시작이다"며 운수 노동자로서의 공동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구수영 민주택시연맹 위원장은 "다시는 잡은 이 손을 놓지 말자"고 덧붙였다.

이어 김종식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은 "운수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중단시키고 공공성을 강화하자"며 운수 노동자들의 투쟁 과제를 밝히며 "2월 말 총파업 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낼 것"을 결의했다.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으로 구조조정의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며 "공공부분의 비정규직 확대를 반드시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운수연대도 운수 4조직의 투쟁에 힘을 보탰다. 김연한 운수연대 상임의장은 "운수는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운수가 멈추면 세상이 멈춘다"며 "운수 산별 건설로 더럽고 시끄러운 세상을 바꿔보자"라고 호소하며 운수 노동자들의 공동 투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산별 노조 건설의 바다로

집회는 운수 노동자들이 거대한 산별 노조의 바다로의 항해를 시작하는 배를 집회대오가 함께 띄우는 상징의식으로 마무리 되었다. 상징의식이 진행되자 1만 여명의 운수노동자들은 "운수 노동자 총파업 투쟁으로 산별노조 건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매년 산재사고로 불구가 되고 죽어가는 노동자만 30여 명, 일방적인 인력감축과 노동조건 악화로 인해 날로 악화되는 노동자 건강권, 초과수입금 확보를 위해 도로의 흉기가 되어 달릴 수 밖에 없는 현실, 하루 평균 15시간 운행을 해도 남는 건 빚 밖에 없는 막바지 인생, 이것이 운수 노동자들의 현실"이라며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을 결의했다.

이후 집회대오는 탑골공원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에서 민주택시연맹 조합원들은 택시 앞에 '운수 공투 승리'라는 종이를 꼽고 행진에 함께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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