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이틀째, 파업대오 20만 명 육박

3월 1일 국회 앞 결의대회, 총파업 지침 3호 발동

  3월 1일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용오 기자

민주노총 총파업 이틀째를 맞는 3월 1일, 여의도 국회 앞에 1천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모여 결의를 다졌다.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어제 금속노동자 10만여 명이 기계를 멈추었고, 우리의 저력 철도노동자들도 열차를 멈춰 세웠다"면서 "이제 파업대오는 20만 명에 육박하여, 우리의 투쟁력은 그 누구도 꺾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은 "환노위에서 비정규악법을 막아내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사죄드린다"면서 "하지만 현재 민주노동당 전 의원이 법사위 농성에 들어가 있고, 최선을 다해 본회의 통과를 막을 것"이라 밝혔다.

김창한 금속노조 위원장은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의 구속 사태와 관련, "저들의 근거는 12월 투쟁이 아니라, 농민 투쟁에서 두 분을 살해한 후 경찰청장이 퇴진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일갈하며 "비정규법안을 강행 처리한 것도 한나라당의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고자 벌인 짓"이라고 비판했다.

김창한 위원장은 "96,97년 총파업 투쟁에서 금속 노동자들이 선봉에 서고 다른 연맹들이 화답해 주었듯, 이번에도 배신하지 않고 진군할 것이니 함께 총파업의 불씨를 활활 태우자"고 주장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사회보험노조, 여성연맹, 서비스연맹, 전교조 등도 참석했다/용오 기자

  용오 기자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1) 3월 2일 정시에 출근하여 오전10시부터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 2) 전 사업장에서는 오전에 총파업 출정식을 마치고, 오후 지역별 총파업집회에 참여한다. 가두행진과 항의투쟁을 강력히 전개한다 3) 수도권은 3월 2일 오후2시 국회앞 총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에 총력 참여한다는 내용의 총파업 투쟁지침 3호가 발표됐다.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해산 후 연맹별로 거리 선전전을 진행했다.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내일(2일)에도 민주노총은 국회 앞에서 같은 시간 결의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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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 비정규직 , 조준호 , 단병호 , 비정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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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파업

    2) 전 사업장에서는 오전에 총파업 출정식을 마치고, 오후 지역별 총파업집회에 참여한다. 가두행진과 항의투쟁을 강력히 전개한다 3) 수도권은 3월 2일 오후2시 국회앞 총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에 총력 참여한다...쇼하냐? 진정 총파업하려면 사업장을 점거하고 하라

  • 허허~

    지금 혹 당신은 파업하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