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4월 3일 부산에 총집결

조합원 2500여 명 참여, 만장일치 총파업 결의


26일 광주시 하남산단에 결집한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은 총파업을 결의했다. 1200여 대의 화물차와 함께 하남산단에 모인 2500여 명의 화물노동자들은 25일 전야제를 갖고, 하남산단 안 체육공원에 천막을 치고 밤샘을 한 뒤, 26일 오전 10시 조합원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파업을 결의했다.

총회가 끝나자 조합원들은 단합을 위해 체육대회와 지역 별 집회를 갖고 있으며, 27, 28일 이틀 동안 각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돌아가서 파업 대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4월 1일과 2일에는 지역별 총회를 연 뒤 4월 3일 부산에 집결하여 "삼성자본과 한판"을 벌일 거라고 장원석 화물연대 정책부장은 밝혔다.



장원석 정책부장은, "삼성 광주공장과 시작된 이번 파업 결의는, 단순히 해고된 극동분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화물노동자의 문제이기에 총파업을 결의했다. 투쟁도 광주로 한정할 필요가 없어, 각 지역으로 돌아가 조직을 확대하고, 물류의 본거지인 부산에 집결하여, 삼성자본과 한판 싸움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화물연대는 3월 7일 새벽 문자메세지로 계약해지를 당한 51명의 전원 원직복직과 3월 7일 이후 발생한 민형사상의 문제 철회, 운송료 현실화를 극동콘테이너 측에 요구 할 예정이며, 실질적인 고용 원청인 삼성광주공장에서 보증을 서 줄 것을 요구하였다.

극동에서 해고된 화물노동자는 "극동에서 우리의 고용을 약속해도, 삼성이 극동과 맺은 계약을 해지하면 아무 필요가 없지 않는가. 우리는 업체가 바뀌어도 소속만 바뀌었지 삼성 일만 했다. 당연히 삼성이 우리의 고용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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