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반세계화 운동이 확산은 되는데, 그러나..."

[참세상포럼] 패널좌담 - 카를로스, 에반. 오이완, 마이클

자본의 종속에 대항한 미디어 운동진영의 과제를 점검하는 2006참세상 국제포럼 ‘변혁의 세계화와 대안미디어’가 31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개최된 가운데, 패널로 참석한 마이클 앨버트 Znet 편집국장, 에반 헨쇼 플라쓰 인디미디어센터 활동가, 까를로스 마르티네스 Rebelion 공동편집자, 오이완 람 홍콩 인미디어 편집장을 한 자리에서 만났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세계 각국의 민중들의 삶에 침투하고 있다. 한국은 비정규직입법, 쌀 개방, 병원 영리법인 허용, 교육개방 등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에 맞춘 개방화가 각 부문별로, 영역별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에 완성판이라고 불리는 노무현 정권의 한미FTA협상이 미국의 일정에 맞춰 2007년까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태풍 전의 고요함일까? 어떤 이는 ‘쓰나미’라고까지 표현했다. 파괴적인 한미FTA에 대한 한국 사회는 전반적으로 무방비하다. 지난 30일 한미FTA 저지를 위한 미디어 실천 토론회에 모인 이들은 “파국과 재앙을 예고하는 한미FTA에 대해 미디어가 나서서 사회구성원의 눈과 귀와 입을 틀어막는다면 미디어 역시 곧 도래할 파국과 재앙의 책임에서 조금도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침묵하는 미디어, 이는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한미FTA의 또다른 나라, 미국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언론들은 한미FTA 보도하고 있는가. 한다면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가?”에 대해 마이클 앨버트와 에반 헨쇼 플라쓰가 동시에 터뜨린 답은 “ZERO”다. 보도 태도에 대한 후자의 질문이 무안. 한국의 방송, 신문 등 미디어 대부분이 합의라도 한 듯 한미FTA 문제에 침묵으로 일관하는데, 미국도 예외는 아니라는 대답이다.

홍콩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지난 반WTO 투쟁에 참여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한 한국투쟁단에 대한 홍콩 여론의 반응이 긍정적이었음에도 그들을 폭동으로 몰거나, 한국투쟁단이 주장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다루는 주류언론은 찾아보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언론은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PR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다는 것이 홍콩의 인미디어 편집장인 오이완 람의 주장이다.

오이완 편집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홍콩은 경제자유화체제에 놓여 있음에도 한국에 비해 아직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에 대한 의제도 설정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지난 WTO 반대 투쟁을 위해 한국투쟁단의 방문 이후로 신자유주의에 대한 운동 의제 설정을 위한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러한 주류언론의 여론 호도로 인해 홍콩시민들 사이에서 주류언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는 활동가들의 주장에 대한 관심이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앨버트는 "미디어는 미국인을 바보로 만들고 정부 의지에 순응하게 한다"고 말했다. 혁명뿐만 아니라, 장밋빛 환상 이외에 그 어떤 것도 방송되지 않는다.

다음은 좌담 전문이다.

각자 소개를 부탁한다

에반 헨쇼 플라쓰) 미국의 Indymediacenter(IMC)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디미디어센터는 미디어활동가네트워크로 국제적 단체다. 현재 나는 그 중에서도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 중이다. IMC는 신자유주의 반대 및 전쟁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발전과 맞물려서 현재 60여 개국 130개 이상으로 확산되어 있다. 컨텐츠의 제작과 배급, 공유에 초점을 맞춘 미디어 운동 국제 네트워크의 연대틀을 행성해 가고 있다.

까를로스 마르티네스) 1996년 9월에 생긴 인터넷신문 Rebelion의 공동편집국장 일을 맡고 있다. 그중에서도 문화 및 정보공유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Rebelion은 스페인어로 된 첫 대안언론이며, 남아메리카 및 스페인 좌파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오이완 람) 홍콩의 인미디어 에디터다. 인미디어는 1년 반 정도된 인터넷언론으로 자원봉사자로 운영되며 에디터는 10명이다.

마이클 앨버트) Znet에서 일하고 있다. 미디어 관련해서 십여 년 동안 관여하고 있으며, 자본주의를 대체할 대안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포럼 기간을 통해 어떤 이야기?

마이클) 반세계운동과 반전운동에 대한 개괄적 설명을 할 예정이다. 현재 운동이 약해지고 있다. 운동에 대한 긍정적 비전이 없고 방향도 목표도 없기 때문이다. 기업 세계화에 반하는 운동과 그에 대한 전망들을 간략하게 얘기해보고자 한다.

오이완) 홍콩에서 시위 중 경험한 것으로 생각이 났다. 다른 국가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 바로 언어장벽이다. 다른 나라의 이슈를 알수 없다. 그래서 아시아 내에서 상호협력 체계가 필요하다. 그것을 나름대로 인터로컬(Interlocal), 어떻게 소통하면서 서로의 이슈를 나누어야 하는가에 대한 일종의 프로젝트다. 그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에반) 우선 인디미디어센터의 역사와 운영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북미, 남미지역에서의 활동과 반세계화 운동이 어떤 가치와 도구가 중요한지 얘기할 것이다. 또한 성공적인 시위를 이끌기 위해 어떤 뉴스를 만들 것이냐, 민중들에게 고무시키고 영감을 줄 뉴스는 무엇이될까, 다큐멘터리를 어떻게 이용해 조직화하는지 등등 이야기를 풀어나가겠다. 더불어 중남미 지역에서 어떻게 연대하고 있는지, 또는 어떻게 연대해 나갈 것인지 등 인디미디어센터의 고민들도 풀어놓을 것이다.

까를로스) 두 가지 이야기를 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남미지역의 뉴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대체언론으로서 남미지역이 겪는 사회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연대형성과 좌파형성을 위해 대안언론이 어떻게 의제를 풀어나가고 있는지 등등이다.

마이클, 미국에서의 반세계화 운동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마이클) 미국에서는 현재 반세계운동 제대로 진행이 안된다. 반세계화는 물론 반전운동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운동자체는 쇠퇴하지만 미국인들 사이로 반세계화운동, 반전운동에 대한 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전체적인 해외 정책과 이라크 전쟁에 관한 우리의 메시지들이 보다 널리 수용되고 점차 전쟁에 반대하는 대중에 공증되어 감에 따라 전쟁 정책을 방해하기 위한 우리의 자극적으로 전투적인 운동들은 보다 작아지고 덜 빈번해졌다. 반전의 나라인 미국에서 이라크 전쟁이 진행된 이후 오히려 반전운동이 길지 않은 지난 날 동원했던 것의 10분의 1을 동원하기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오이완, 지난 WTO 반대투쟁을 위해 홍콩에 간 한국투쟁단에 대한 언론 및 여론의 반응은 어떠했으며 이에 대한 대안언론은 어떻게 대응했고, 한국투쟁단이 홍콩에 남긴 흔적은 무엇인가?

오이완) 한국투쟁단이 지난해 WTO를 반대하기 위해 홍콩에 왔다. 첫 시위가 전투적인 분위기여서 하루이틀 동안 한국투쟁단에 대한 언론 및 여론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5일 한국투쟁단이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서 홍콩의 주류매체들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보도했으나, 오히려 시민들 사이로 지지여론이 형성되어 갔다. 그들이 그렇게까지 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대중심리가 있었던 듯하다. 그런 후 17일, 경찰청은 반WTO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국영, 민영 라디오와 TV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진압이 이뤄졌는데, 이는 한국투쟁단이 지정된 길로 따라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였다. 홍콩경찰 당국은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SMS 문자를 보내 홍콩 시민들이 완차이로 가거나 WTO 시위대에 참여하지 않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주류언론들은 이들의 투쟁을 ‘폭동’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000여명의 지역 시민들이 18일 시위에 참여했다.

정부는 주류미디어를 활용해 WTO 등을 PR 전략을 잘 구사했다. 시위대가 홍콩사회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등 여론을 오도하는 부정적 보도를 일삼았는데, 이에 시민들이 주류미디어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한국투쟁단의 삼보일배를 지켜보면서 다시 여론에 부합하는 보도를 하는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한국투쟁단을 지지하는 여론을 이해하지 못했다.

홍콩시민들도 처음에는 “시위는 정치적 쇼”라는 인식이 있었다. 시위라는 것이 투쟁이라는 것이 헌신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투쟁단의 반세계화 투쟁을 보면서 운동이라는 것이 ‘헌신’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 같다. 소외된 그룹이 있다는 것에 대해 그들은 이해하고 그들의 운동을 지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것을 통해 대중이 오히려 운동의 전방에 있고, 주최 측은 그 뒤에 있었다.

홍콩에서는 홍콩과 한국그룹 사이에 대치되는 면이 있었다. 한국그룹은 자기만의 의제를 추구 혹은 주장해 홍콩투쟁단에서는 그들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반면 홍콩그룹은 18일 합류하면서도 어떤 의제도 던지지 못한 채 합류했다. 자유화지역 중 하나인 홍콩에서 의제도 없이 시위에 가담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한국투쟁단의 지원팀 역할 뿐이었다는 이후 평가가 홍콩투쟁단 내부에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만의 아젠다를 추진해야 한다는 조직이 생겼다. 두 개의 조직이 생겼다. 아직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지 못했지만, 곧 포럼을 열어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면서 의제를 형성해나갈 것이다.

의제들이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어떤 의제들을 고민 중이고, 그에 인미디어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오이완) 어렵다. 운동과 관련해서 경제적 분석을 해야 한다. 금융위기였던 98년 한국에서는 신자유주의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홍콩은 모르는 상태였다. 기껏해야 홍콩에서의 운동은 총선에 대한 것, 경제인에 대한 비판 또는 제도적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는 선에서 이루어졌다. 이는 중국 정부 때문에도 제약이 있다.

범중국적이고 글로벌한 차원에서 운동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미래운동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노동당 창당 얘기도 있었다. 또한 미디어분석도 추진해야 된다는 얘기도 있다. 홍콩에서 주류언론은 비판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시장적 이익 추구에만 눈이 먼 주류미디어들은 자유시장경제체제 철저히 따르는 상황이다. 한국이 FTA에 대해 지식을 갖는 것처럼 홍콩은 지식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 미디어와 관련 아젠다를 설정하고 대중들을 고려하여 의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콩의 운동은 대중의 의제와 일치하고 있지 않다. 이것들을 연계시키기 위한 풀뿌리 보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중국미디어와도 연관하여 홍콩은 물론, 본토 중국인 등도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인터로컬 체제를 도입, 중국어 번역으로도 뉴스를 전달하는 것을 시도하려 한다.

에반, 반세계화운동에 있어서 인디미디어센터의 역할이나 성과는 무엇이냐

에반) 마이클 앨버트의 말처럼 미국대중의 반세계화 의식은 확산되고 있는 반면 급진적인 운동이 쇠퇴하고 있다. 이는 이른바 그린스퀘어, 즉 녹생공포에 대한 두려움 때문으로 생각된다. 미국정부가 전투적으로 시위에 참여한 대다수의 활동가들을 ‘종신형’ 판정을 내리고 있는 까닭으로 이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반세계화와 관련, 무수한 인디미디어 활동가들이 현재 생성되고 있으며 또한 존재한다. 이는 반세계화 단체들과 한배에 탔기 때문인데, 이는 지난 1999년 시애틀 WTO 정상회담을 둘러싼 대중투쟁을 알리기 위해 웹사이트를 제작하면서 발전된 것이다. 더 깊게는 1998년 6.18일 G8정당회담 당시의 분노가 1999년 시애틀을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인디미디어센터가 미국이나 유럽에서 주요 반세계화 투쟁에 한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 반세계화 투쟁이 있는 곳에는 로컬(지역) 인디미디어센터가 생겼다. 주요 반세계화 투쟁에 있어 로컬조직을 창출했던 것이다. 이는 텔레비젼이든 라디오 방식이든 다양한 방식을 통해 반세계화 운동을 전개하는데 이용된다. 인디미디어센터가 확산된 배경에는 반세계화운동이 있었고, 반대로 반세계화운동은 인디미디어센터 같은 활동가들에 의해 더욱 확대된 것이다. 그러므로 인디미디어센터는 반세계화 운동이 쇠락하면 함께 쇠락할 공동운명에 처해 있는 것과 다름 아니다.

인디미디어센터에 대해 소개하고 활동가네트워크로서의 장단점에 대해 얘기해달라

에반) 인디미디어센터는 세계 도처에 80여개의 활동가뉴스 웹사이트의 네트워크를 움직이는 지역공동체다. 사회운동과 관련 네트워크인데, 이들은 신문이나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등 자율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며, 재원조달은 각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조달하여 운영된다. 현지성이라는 것에서 각 운동은 각 현지의 이슈에 맞게 이루어진다.

에콰도르의 경우 90개의 조직이 세분화된 로컬지역으로 퍼뜨려나가는 방식을 취한다. 그리고 그들은 중남미 차원에서 모여 논의를 하고, 또한 국제적으로 소통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국제적 차원에서 결정이나 지시가 내려지는 것은 아니다. 개방되어 있다. 폭넓게 전달되는 것 일 뿐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파편화되어 있다. 지금 미국의 어떤 단체는 ‘세계에서 가장 문제가 된는 것은 비행기의 화학물질이다’라는 주장을 하는데, 그들은 그것만 주장한다. 이렇듯 미국은 자기만의 주장이 너무 강해서 함께 공동으로 이슈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어렵다. 즉, 다양성에 기반하여 폭이 넓은 것은 좋지만, 한 가지 공통 이슈를 찾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네트워크라는 방식이 때때로 미디어운동을 진퇴양난으로 몰아넣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이런 것들을 극복해나가는 방향에 대해 고민 중에 있다.

까를로스, 남미에서 반세계화운동은 어떻게 전개되는가?

까를로스) 남미에 관한 반세계화 투쟁은 전 사회운동부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사례를 들 수 있는데, 브라질의 MST(토지소유를 의미하는 것)라는 운동단체의 경우, 농민들이 누려야 할 기본권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단체다. 이들은 유전자 변형종자를 보급하는 대기업에 맞서기도 하고, 그들 스스로의 토지에 대한 권리 및 수로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쟁한다. 또한 ‘삐케떼루’라는 운동단체도 예를 들 수 있겠다. ‘거리를 차단한다’는 뜻의 이 단체는 경영문제로 인한 폐쇄된 공장들을 노동자들이 점거하여 운영하는 노동자가 직접 공장을 운영하도록 하는 이른바 ‘노동자 자주 관리’를 위한 운동을 하고 있다. 또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강을 사이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이 접경지역의 공단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투쟁하는 단체도 있다. 에콰도르의 인디언들의 권리에 대한 운동, FTA에 대응하는 운동 등 남미지역에서 다방면의 운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적인 부분에서도 반세계화 움직임은 확산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나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등 남미지역에서 나타나는 반세계적 이미지는 다른 남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칠레에서도 이런 가능성 보이고 있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중도좌파, 최초의 여성대통령 미첼 바첼렛의 당선이 그것을 나타내는 듯) 미국이 다른 여러 가지 국제적 문제에 정신을 팔고 있을 때 남미의 여러 지역에서는 반세계화 관련 여러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리벨리온은 자발적 참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들었다. 이에 대해 이야기를 부탁한다. 또한 자발적 대중을 어떻게 조직하는지도.

까를로스) 리벨리온은 1996년에 당시 언론활동을 하던 사람들의 제안을 통해 형성되었다. 투자는 전혀 없었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접할 수 잇다는 인터넷의 장점을 이용하자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형성되었을 뿐이다. 자발적인 구성원들을 통해 운영되며 사무실도 없고 직원도 없다. 현재 15명이 편집에 참여한다. 15명이 각자 맡는 섹션이 있다. 전문가를 두어서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설립 당시 스페인어라는 주요 공통 언어의 존재의 장점을 이용해 전 남미를 위한 대안 매체를 창설하려 했으나, 지금은 여러 나라에서 접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어 등 타 언어들로 번역해 게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번역팀 20명이 역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진보세력의 모든 사상들과 가치를 반영한다. 15명의 구성원이 세계 각국으로 퍼져있기 때문에 소통을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주로 이메일을 사용하고, 긴급할 때는 메신져를 통해 교류한다. 또한 1년에 한번씩 의견을 교류하기 위해 모인다.

한미FTA에 대하여, 그리고 이에 대해 미국 주류언론들은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가?

마이클) 다른 FTA에 대한 반응과 같다. FTA든 IMF 등 어떻게 설계가 되어있는가를 봐야 한다. 이것들은 무역과 투자의 이익을 이미 보다 부유하고 강한 편에게 더 혜택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구조화되어 있다.
미국은 이미 2등 경제국가로 전락하였다. 첨단국가도 아니다. 그럼에도 왜 중요 국가로 꼽히는 것이냐, 그것은 바로 군사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미국은 폭력적이고 최고의 악당 국가이다.

에반) 지금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딱 두 가지 뿐이다. 할리웃 그리고 테크놀로지이다.

마이클) 그렇다. 아무 것도 없다. 주류미디어는 미국인들이 소위 말해 긍정적 방향으로 신념 갖는 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주류미디어는 미국대중을 바보로 만들고, 정부의 의지에 따르도록 하는 것 순응하게 만든다. 운동의 규모가 작아지는 것 같은데 이러한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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