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연대는 6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7일 이후에는 현장별 파업으로 파업 전술을 전환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파업 투쟁의 핵심 사항인 운반단가 인상과 공공공사 운반단가 개선 등 주요 요구사항에 변화가 없을 시에는 재차 차량을 동원한 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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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6일, 여의도 총파업 결의대회에 앞서 인천 한밭아스콘 공장 앞에서 열린 덤프연대 수도권 조합원 결의대회 |
건교부와 6일 오전 진행한 최종 교섭에서는 △공공공사 운반단가가 지나치게 낮은 것에 대한 공동 실태조사를 통해 권고 조치 및 구조적 개선책 마련 △건설현장 측중계 설치 법제화 추진 및 명예 과적단속원 제도 추진 △운전자를 시공참여자로 몰아 서약서를 강요하는 행위 시정 △불법 다단계, 어음, 체불문제 관련 표준임대차 계약서 법령 4월 국회에 제출 △건설현장의 각종 불법사항을 덤프연대가 제기하면 즉각 조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덤프연대는 "건교부와의 교섭에서 주요 핵심사항이었던 공공공사 운반단가 문제에 대해 건교부가 개선대책을 제시함에 따라 차량동원 투쟁 전술을 철회하는 것"이라면서 "현장별로는 운반단가 협상을 중심으로 총파업 투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의 총파업 결의대회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건교부와의 협상 내용을 설명하는 순서를 갖고 다음날부터는 각 현장별 파업투쟁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선 오전 10시부터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밭아스콘 공장 앞에서 천여 명의 덤프연대 수도권 조합원들이 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