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비정규직노조, 조합원 명단 공개 선언

조가영 비정규직조합원 구속, 4공장 비정규직 18명 해고통지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2공장 사업부에서 시작된 조합원 명부 공개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1공장, 3공장의 비정규직노조 조합원명부를 공개했으며, 4공장도 조만간 조합원 명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비정규직노조 2공장 사업부는 업체 측에서 ‘조합원이 없다’는 이유로 교섭을 회피하자, 4월 13일 420여명의 조합원 명단을 대자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후 4월 25일 3공장 560여명, 4월 27일 240여명의 조합원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는 “조합원 명단 공개는 업체의 교섭회피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지만, 이를 통해 현장의 조직력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다. 3공장의 경우 조직력이 많이 파괴되었는데, 조합원 명단 공개와 함께 조직력 강화를 위한 사업에 집중한 결과 조직력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일 현대차노조 3공장사업부에서 진행한 'HD신차 대응 사업부 보고대회‘에는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 해 불법파견투쟁 비정규직 조직화사업(일명 부흥회)시기의 집회 참석 인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는 교섭권 확보와 교섭의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5월 10일 ‘교섭위원 수련회’에서 토론할 예정이다. 다수의 업체는 교섭을 거부하고 있지만, 일부 업체는 비공식적으로 개별교섭이면 응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는 “업체별 개별교섭과 비정규직노조를 통한 집단 교섭 모두 열어놓고 ‘교섭위원 수련회’에서 토론을 진행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각 업체별 각개약진이 아닌 비정규직노조의 조직력과 힘이 강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섭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조가영 조합원 구속, 4공장 비정규직 18명 해고통지

  구속된 조가영 전 비정규직노조 직무대행

지난 4월 20일 조가영 전 비정규직노조 직무대행이 대검찰청 앞에서 연행돼 울산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이날 조가영 전 직무대행은 대검찰청 앞에서 현대차 로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시위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월 27일 현대차 4공장에 있는 장복기업이 비정규직 노동자 18명을 해고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장복기업은 해고사유를 산재자 복귀와 볼륨다운으로 여유인력이 발생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하고 있다. 또 해고자에 희망자를 포함시켰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비정규직노조는 “18명의 해고 대상자가 지속적으로 일을 했고, 희망퇴직자라고 한 사람도 퇴직할 의사가 없음이 밝혀졌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노조 4공장사업부는 5월 3일부터 해고 철회를 위한 선전전에 들어갔다.(정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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