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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4시. 대추리 강제집행과 관련 부산지역시민사회단체들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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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이후 회원들이 대추리 분교 경찰폭력과 강제집행에 대해 규탄하고 있는 모습 |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평택 대추리 군부대 투입과 폭력적인 행정대집행’과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사퇴와 책임있는 정부당국자의 사과를 요구하며 공동대처를 다짐했다.
부산 시민사회단체 긴급기자회견, 4일 오후 7시 서면 촛불집회 개최
평택 대추리 군부대 투입과 폭력적인 행정대집행 공동대처 다짐
4일 오후 4시 부산민중연대를 비롯한 10여 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30여 명은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가 분명 우리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전제한 뒤 “이 나라 정부는 전략적 유연성 합의에 따라 어느 나라든지 선제공격을 단행할 수 있는 신속 기동군으로 성격이 변한 주한미군에게 이렇게 제 나라 백성들을 상대로 전쟁을 하면서라도 넘겨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안하원 부산민중연대 공동대표는 “미군의 한반도 방위가 목적이 아니라 동북아지역에서의 미일군사동맹을 중심으로 대중국 견제에 한국을 재편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며 지적하며 “그렇기에 전략적 유연성은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오히려 우리 국민이 원하지 않는 미국의 동북아지역 분쟁에 한국이 개입하게 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보수언론, 일부 반미주의자들의 의해 주민들 선동한다는 기사로 국민 현혹해”
또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보수언론의 편파적인 평택보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안하원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보수언론들은 나이 드신 평택주민들을 보상금을 더 많이 받기위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으며 일부 반미주의자들에 의해 주민들이 선동되고 있다는 기사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진정한 언론이기를 바란다면 보수언론들은 지금 당장 악의적인 편파보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규탄발언에 나선 김수철 부산민족민주청년회 의장도 “너무나 가슴 아픈 일”며 “21세기에 군 병력 투입이라니 시대착오적이다.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사퇴와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5일 오전 부산 출발, 평택 범국민대회에 합류예정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4일 오후 7시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 모여 대추리 국방부와 경찰의 폭력적인 행정대집행에 대한 규탄집회를 통해 부산시민의 힘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5일 오전에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학생들 100여 명이 모여 버스를 대절, 평택의 범국민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조차리 부산민중연대 기획국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평택 대추리에 30며 명의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올라가 있다”며 “이들이 얼마나 다치고 연행됐는지 알 수가 없다. 현재까지 계속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 덧붙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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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님은 참세상 부산경남지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