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승무원들의 파업 투쟁 지지와 철도공사의 직접 고용 촉구에 교수들도 나섰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등은 6월 1일 성명을 내고 "철도공사는 정리해고 철회하고 KTX승무원을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철도공사가 감사원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외주위탁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이유는 공공성과 안전은 뒷전으로 한 채 오로지 시장의 논리에 철도를 내맡기려는 구조조정 정책 때문이며, 이는 향후 철도공사의 구조조정이 더욱 본격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표적인 공기업인 철도공사가 이를 앞장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은 정부의 사회양극화 해소 및 비정규직 문제 해결이라는 방침에 근본적인 회의를 불러일으킨다"면서 "철도공사는 외주화 방침을 즉각 중단하고 공공부문이 갖춰야 할 공공성과 철도 안전 및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권이 담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교수들은 "9일째 곡기를 끊고 철도공사와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KTX승무원들은 90여 일간의 파업으로 체력이 소진되어 있고 오랫동안 찬바닥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단식 농성이 몸에 치명적"이라는 의료진들의 진단을 전하며 "철도공사가 직접 나서서 교섭을 재개하고 KTX승무원들의 직접고용 요구를 수용하는 것이 사태 해결 방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