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행진, 인간띠잇기로 한미FTA 반대 시위

론스타, 카길의 장례는 한국 노동자 농민의 새로운 탄생

한미FTA로 인해 한국의 농업과 금융은 커다란 위협에 직면해있다. 오늘의 행사는 한국의 농민과 금융노동자를 위해 바쳐졌다.

한미FTA에 반대하는 한미 대표단은 춤과 노래로 전날 피곤에 찌든 몸에 휴식을 갖는 연대의 밤을 보낸 후, 오늘 아침 미무역대표부 앞에 다시 모였다.

미무역대표부 옆에 관을 들고 선 전농과 한농연 소속 농부들은 노래와 연설, 운동가요로 아침 공기를 가득 채웠다.


오늘은 농민과 금융노동자들이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존엄을 앗아간 자본에 맞서 그들의 분노와 슬픔을 표현하는 날이 될 것이다. 오늘은 론스타와 카길의 장례식을 치룰 것이다.

관을 세우는 동안 민주노총 대표단은 한국 협상단들이 머무르고 있는 호텔에서 보고대회를 가졌다. 민주노총 대표단은 호텔 앞에서 짧고 굵은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아침 일찍 움직였다.

민주노총 대변인은 "우리는 약 30분간 협상단의 버스를 둘러쌀 것이다"라고 말하고, "30분은 짧은 시간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여기에는 수백만 농민의 생존이 걸려있다. 우리는 비록 작은 방해가 될지라도 협상 과정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례 행진의 첫번째 장소는 IMF 건물 앞이다. 여기서 IMF와 밀접히 연관된 론스타를 규탄할 것이다. 장례행진은 유상욱 전농 참가자가 이끌었다. 장례식 노래는 "론스타는 물러가라, 카길은 물러가라"라는 구호와 잘 어울렸다.

두 번째 장소는 카길 앞이었다. 풍물을 하는 동안 적극적인 농민들은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 행동이 폭력적이지는 않았다. 전농의 대변인은 "예정된 장례식을 치르자"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 관을 불사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나라의 법을 존중하기 때문에 오늘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론스타와 카길의 죽음은 한국 노동자와 농민의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초국적자본을 파묻는 이 상징행동은 또한 생명을 위한 축하연인 것이다.


오늘 행사는 미무역대표부 인간띠잇기를 통해 끝난다. 그들의 주황색 띠는 미무역대표부를 둘러싼 시위대의 작은 수를 위해 사용된다. 그리고 큰 노래와 연설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할 것이다.

그들의 목적은 입구를 가로막기 위한 것이 아니다.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 FTA를 반대하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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