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및 외환은행 불법매각 중지를 위한 국민행동'(국민행동)은 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적인 부패추문 론스타 게이트 의혹 규명에 미국 정부가 책임있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미국에 도피중인 "론스타게이트의 책임자인 스티븐 리 론스타코리아 대표를 체포해 한국으로 송환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상업은행 BCCI 사건

1991년 미국에서 중동계 펀드가 미국 상업은행 BCCI를 인수하는 과정이 불법로비와 부패추문으로 점철되어 있었음이 드러나고, 이 사건이 미국내 많은 국민들의 비판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 사건에 개입하여 중동계 펀드의 불법적인 은행인수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사태를 법에따라 해결한 사례가 있다.

국민행동은 “한국정부와 정책 책임자들, 그리고 사리사욕을 위해 온갖 불법을 서슴치 않으며, 론스타 게이트에 연루된 정관계의 인사들에 우선적으로 있다”는 책임 소지를 분명히 한 뒤 “그러나 미국당국도 미국국적의 투기펀드 론스타의 불법적인 횡포에 책임이 있다고 할수 있다. 국제적인 부패추문이 되어버린 론스타게이트의 의혹규명과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미국정부의 책임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정부가 미국내에서 그랬던 것처럼, 검은 뒷거래로 점철된 론스타게이트에 미국정부가 적극 나서서 사태의 올바른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미국에 도피중인 ‘론스타코리아 대표였던 스티븐리’를 지목하며 “미국 당국이 이 자를 즉시 체포하여 범죄인 인도협정에 의거 한국으로 즉각 송환할 것을 촉구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또한 "론스타게이트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투기자본의 횡포를 근절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한, 한미 FTA의 체결은 제2, 제3의 론스타를 양산할 뿐”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