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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는 2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7월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총파업에 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찬반투표가 통과하면 한미FTA 2차본협상이 열리는 10일부터 14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언론노조의 전 조합원이 이번 총파업에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총파업을 기필코 벌일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언론노조는 “협상개시 조건과 1차 협상의 개략적 결과가 알려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한미FTA가 한국경제의 구세주인양 일방적인 장밋빛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신문과 방송은 스스로의 충분한 고민은커녕, 제대로 된 검증없이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겨 적거나 앵무새처럼 떠들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또 “한미FTA는 역사적 퇴보의 결정판이자, 돌이킬 수 없는 대재앙”이라며 “언론노동자인 우리는 우리의 노동을 그러한 대재앙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거짓과 기만의 도구로 내어줄 수 없다”며 파업을 결의했다.
각 방송사 및 신문사 파업 적극 동참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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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KBS, EBS, YTN 등를 비롯 한겨레, 일간스포츠 등 신문사 노조 위원장은 이날 투쟁발언을 통해 “한미FTA 즉각 중단을 요구”하며 “언론노조의 파업은 당연한 것이고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한미FTA는 우리 자신의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상파 방송사에 대한 외국 자본의 투자허용에 따른 신자유주의의 확산과 구조조정, 그에 따른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의 확산은 일터를 초토화시킬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해체는 시청률 무한 경쟁으로 이어져 현업 방송노동자들의 삶을 핍박할 뿐 아니라 광고의 방송집중으로 신문 광고시장의 황폐화까지도 예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상재 SBS 노조위원장은 “50년 동안 수많은 민중의 희생에 의해 얻은 정치적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참여정부와 노무현 정권은 남은 임기동안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이 땅의 민중과 노동자를 욕되게 하는 노무현 정권은 한미FTA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추덕담 EBS 노조위원장은 “공영방송에 종사하는 우리도 한미FTA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총파업에 적극 동참하고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오는 7월 1일 스크린쿼터사수를위한영화인대책위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스크린쿼터사수결의대회를 진행하며, 10부터 14일까지 2차 본협상 타격 투쟁에 돌입한다. 또한 12일 한미FTA저지를위한 제2차 범국민대회에 집중하고 향후 한미FTA저지를위한범국민운동본부와 긴밀히 연개해 한미FTA 투쟁에 적극 결합할 계획이다.
한편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 및 진종철 KBS본부노조 위원장, 김상훈 MBC본부노조 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청와대 민원실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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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 및 대표단 3인이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