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차비정규직노조 부분파업 돌입
28일, 비자금 조성과 배임 혐의로 구속되었던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이 10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구속된 지 2달 만에 석방되었다. 그러나 노동부에 의해 불법파견 판정을 받았던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직접고용 및 정규직화 되기는커녕 여전히 정리해고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30일에는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 내 비정규직 노동자 113명이 정리해고 될 예정이다. 이에 3공장 11개 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수 천억 해먹은 놈은 석방되고, 비정규직은 정리해고 되고
29일,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전비연)은 성명을 내고 “과연 이 사회에 ‘법’과 ‘정의’가 살아있는가”라고 물었다. 전비연은 “불법파견을 인정받은 비정규직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도 남을 천문학적 금액을 비자금을 조성해 ‘배임’과 ‘횡령’의 죄를 지은 비리재벌 총수는 단 두 달 만에 석방시키고, 현대 재벌의 폭압에 당해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모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지적하고,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은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뒤틀려진 사회 현실을 고발하고 과연 ‘정의’가 무엇인지 온 사회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공동투쟁에 나설 것을 밝혔다.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조는 지난 2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93.43%로 쟁의행위를 결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