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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는 행정자치부의 ‘전국공무원노동자결의대회참가 불법집회 규정’, ‘징계 방침’이라는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오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서울 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권승복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공무원노조 대정부 6대 요구를 중심으로 하반기 투쟁을 승리로 이끌 것이며 위원장으로서 투쟁을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앞장서 투쟁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6월 25일부터 ‘공무원노조 대정부 6대 요구안’을 걸고 국토종단 전국대행진을 진행한 참가자들의 보고 이어졌다. 천정아 부위원장은 “전국 순회를 하면서 용기를 배웠다. 현장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연대의 힘을 얻었다”며 “그 힘을 바탕으로 하반기 투쟁에 나서자”며 분위기를 모았다.
격려사를 한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ILO 총회 참가 경험을 전하며 “각 국 정부와 노동단체들은 글로벌 스텐다드를 주장하는 한국정부가 ILO 권고사항을 무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며 “협상이 아닌 공무원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희망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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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8일째 노숙농성을 진행중인 조창영 경기본부장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조합의 인터넷과 전기를 끊더니 급기야 철판으로 입구를 막았다”고 탄압 사례를 설명하며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자가,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며 민생 투어라는 생쑈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 같이 투쟁해 달라”고 호소했다.
14시 10분 경 공무원노조, 공공연맹 그리고 아직 공무원노조에 가입하지 못한 법원 노조 조합원들은 광화문으로 행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