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2:30] 집회 현장 경찰의 막무가내 폭력 행사, 기자회견조차 못하게

민주노총 윙카 탈취, 시민단체 대표자 4명 현행범 연행

한미FTA 2차 본협상이 열리는 신라호텔 근처 지하철 3호선 동국대 입구 5번 출구 앞은 완전히 경찰에 의해 완전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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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 태풍 ‘에위니아´ 급상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 신라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던 모든 단체들이 경찰들의 봉쇄와 침탈로 인해 제대로 된 기자회견을 진행할 수 없었다.

오전 10시 약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시국선언과 양국(한미)노동계 공동 기자회견 그리고 장기투쟁노동자 기자회견, 시민단체 기자회견들이 약식으로 진행됐다. 기자회견 과정과 기자회견 진행을 준비하는 과정 중 경찰 병력이 수시로 기자회견 차량 무대까지 뛰어 올라와 참가자들을 밀어내고 기자회견을 방해해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를 거듭했다.

심지어 경찰은 사람들이 탑승해 있는 상태에서 민주노총의 윙카 방송차량를 강제 견인하는 위험을 서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차량에 탑승해 있던 지금종 문화예술공대위 집행위원장 외 3인이 전원 현행범으로 연행됐다.

현재 신라호텔 근처에 배치된 경찰병력은 10개 중대 천여 명으로, 서울 장충 체육관 주변에 19개 중대 천 9백여 명 등 모두 3천여 명이 협상장 주변에 배치되어 있다.

[11시 50분] 방송 차량 강제 견인.. 집회 마무리

경찰이 폭력적으로 기자회견을 봉쇄한 가운데 민주노총 기자회견 차량을 견인하려는 경찰과 집회참가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이어졌다. 한 장기투쟁 사업장 소속 노동자는 기자회견 차량 밑으로 들어가 차량견인을 온몸으로 막기도 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약식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경찰의 공권력으로 탄압하려 하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분노의 발언들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약식기자회견을 시작 후 다시 경찰병력이 기자회견장소를 급습했다.

경찰들이 방송차량의 강제견인을 거듭 시도하며, 차량 앞에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수십여 명의 시민사회 단체 대표단들을 물리력으로 밀어내려 해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참가자들과 차량을 강제로 분리시키며 대표자들이 윙카의 무대에 탑승한 상태에서 경찰이 강제로 차량을 연행해 가는 위험천만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차량은 경찰에 의해 강제 견인됐다.

빗속과 경찰의 집회장소 원천 봉쇄에도 불구하고 약식 ‘한미FTA저지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이종회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 집행위원장은 “빗속을 뚫고 한미FTA 저지 싸움에 나서야 할 이유가 오늘 더욱 분명해 지고 있다”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함을 역설했다.

12시20분 현재, 신라호텔로 이어진 길목인 전철 3호선 동국대입구 5번출구 쪽과 일대는 수천의 경찰병력이 배치되어 있는 상황이고, 범국본은 신라호텔 앞에서의 이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한미 양국의 노총의 기자회견 장면

[11: 30]이유를 알수 없는 경찰의 폭력행사, 기자회견도 안되나

경찰들의 기자회견 및 집회장소의 원천 봉쇄가 계속됐다.

기자회견을 위한 방송 차량의 접근을 경찰들이 막고, 기자회견 참가들을 비롯해 기자들 조차 통행을 방해하는 등 경찰들은 막무가내의 모습을 보였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하자, 경찰들이 대거 몰려가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방패로 밀어내기 시작했다. 이태호 참여연대 합동사무처장이 방패에 밀려 바닥에 넘어졌으며, 양윤모 영화평론가협회 협회장도 경찰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방패에 밀려 넘어졌다.

  양윤모 영화평론가협회장이 경찰에 밀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범국본 소속 활동가들은 “왜 합법적인 기자회견도 못하게 하냐”며, 경찰의 일관성 없는 폭력 행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이 동원한 견인차량이 민주노총의 윙카 방송차량을 견인하려 했으나 차량 무게 때문에 견인 쇠사슬이 끊어져 견인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차량 앞부분이 파손됐으며, 참가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졌다.

[11:00] 경찰 마구잡이 연행.. 이유 없는 폭력 행사 계속

  경찰에 의해 방송 차량에서 강제로 끌려 내오고 있는 모습

경찰의 무리한 행사 방해로 인해 이날 기자회견은 약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민주노총의 윙카 방송차량을 지키려 차량을 몸으로 막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11시 10분 경 강제 연행됐다가 잠시 후 풀려났다.

또한 윙카 무대까지 올라선 경찰들은 무리하게 무대에 선 사람들을 끌어내리며 밀쳐내 위험상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찰들의 무리한 연행과 폭력행사에 기자회견 참가한 양기환 영화인대책위 대변인은 “미국에서는 백악관 바로 앞에서도 기자회견도 집회도 진행됐는데, 도대체 이렇게까지 탄압하는 이유가 뭐냐”며 경찰들을 향해 외쳤다.

이어 민주노총은 ‘비정규, 장기투쟁 사업장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나 경찰이 갑작스럽게 견인을 시도해 다시 차량 견인을 막기 위한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10:15] 약식 시국선언 기자회견 진행 중, 경찰 견인차량 배치

  방송 차량 강제 견인을 온몸으로 막던 한 노동자가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온 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들이 견인차량을 이용해 방송차 견인을 시도해 대치중인 상황이다.

연좌시위를 하던 와중 10시 경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 초입을 낭독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들이 또다시 기자회견 참가자들을 밀치고 들어와 회견 중간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대표자들은 애초 기자회견 장소였던 신라호텔 진입로에서 동대문 입구 전철역으로 한발 물러나 10시 17분 현재 장충체육관 앞에서 시국선언이 진행 중이다.

10시 30분 쯤 경찰은 차량을 에워싸거나 일부 병력이 기자회견 차량 위로 올라와 집회참가자들을 분리 고착시킨 가운데 견인을 시도했다. 삼십여분 이상 대치하는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모두 격앙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09:30] 기자회견장 봉쇄에 항의 대표단 연좌농성 돌입

  시국선언을 위해 모인 단체 대표자들

  문경식 전농 의장이 '한미FTA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경찰들이 차량과 병력 배치로 기자회견 장소를 봉쇄해 기자회견이 지연된 가운데, 방송차 강제견인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신라호텔 앞 기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기자회견에 참석 할 예정이던 40여 명의 대표단들은 연좌시위에 돌입했고, 경찰들은 기자회견 장소로 진입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현장 검문을 벌이며 대표단과 연대 단위들을 분리시키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좌시위를 하며, 연설을 하는 과정에도 경찰병력들이 수시로 밀고 들어와 참가자들을 해산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09:10]신라호텔 주변, 경찰 무력봉쇄로 기자회견 지연

7월10일 오전 9시 신라호텔 부근에서 개최예정이던 한미FTA 저지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경찰의 기자회견 예정 장소 봉쇄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오전 8시 50분 현재, 1076중대를 비롯한 전경 5개 중대가 기자회견장 진입을 차단한 가운데 곳곳에서 산발적인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고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소속 활동가들이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또한 경찰 측은 기자회견 차량 등 강제 견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합법적인 기자회견조차 막는 것이냐'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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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ㅇㅇ

    FTA에 맞춰서 꼭 짜고오는듯한 태풍까지...
    미국,러시아는 날씨조작도 한다는군요.
    모든게 계획아래 움직인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 김동영

    유치한 꼴통새끼들..
    개나 소나 민주니 투쟁이니 입에물고 사는 것도 모자라,
    날씨조작?
    울집개가 웃겠다. 불쌍한 쓰레기 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