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죽거나 혹은 미치지 않고 살 수 있겠니?

문화예술공대위, 한미FTA 저지 100시간 문화행동

한미FTA로 죽거나 혹은 미치거나


태풍 에위니아가 맹위를 떨치고, 한미FTA 2차 본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문화는 상품’이 아니라고 ‘몸부림’치는 이들이 있다. 그것도 광화문 한복판에서. 이들은 “한미FTA로 죽거나 혹은 미치거나”라며 한미FTA 반대를 온몸으로 부르짖는다. 양동이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거리를 활보하다 여기저기 부딪히는가 하면 풀장을 아예 옮겨놓고 미국과 한국의 경제구조의 이질적 상황을 묘사하기도 한다. 기자의 개인적 생각이지만 양동이 퍼포먼스는 현재 한국측 협상단의 무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미FTA저지와문화다양성확보를위한문화예술공동대책위(문화예술공대위)는 2차 본협상 기간에 맞춰 10일부터 14일까지 광화문 KT본사 앞에서 ‘100시간 문화행동’에 돌입, 시민선전전에 나선다.

이들은 “한미FTA는 단순 ‘자유’무역협정이 아니라, 포괄적 ‘경제통합협정’으로 사회의 공공성을 위협하고 양극화를 초래하는 우리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비밀스러운 별난 협정”이라며 공개적이고 별난 문화행동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협상기간 중 협상 저지를 위한 시국선언과 기자회견, 촛불집회 등 협상 중단과 저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곳곳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문화행동은 무려 7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참가해 영상, 요가, 핸드프린팅,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그 첫날인 10일은 이호석 문화예술공대위 활동가의 설치미술과 이명훈 활동가의 미술공연 등이 진행되었다.


송수연 문화연대 활동가는 “태풍으로 비가 오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 시민들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다”며 “태풍이 걱정이긴 하지만 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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